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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전력 인정한 차상현 감독, 준결승 승부수는 "공격적인 플레이"

기사입력 2023.08.04 15:14



(엑스포츠뉴스 구미, 김지수 기자) 2년 연속 컵대회 정상에 도전하는 GS칼텍스가 준결승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현대건설과 격돌한다. 사실상의 결승전 매치업이 성사된 가운데 차상현 감독은 강력한 서브로 현대건설을 흔들겠다는 복안을 들고나왔다.

차상현 감독은 4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리는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준결승 현대건설과의 경기에 앞서 "일단 공격적으로 밀어붙이는 플레이해야 할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 현대건설이 멤버 구성이 좋고 짜임새 있게 게임을 운영하기 때문에 부담스러운 상대인 건 맞고 이 부분은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GS칼텍스는 올해 컵대회 여자부 B조에 편성돼 2승1패를 기록,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달 30일 태국팀 슈프림을 세트 스코어 3-0으로 승리를 거둔 뒤 1일 IBK기업은행에 셧아웃 패배를 당했지만 3일 흥국생명을 셧아웃으로 완파하고 조 2위에 올랐다.



현대건설은 A조에서 KGC인삼공사, 한국도로공사, 페퍼저축은행을 모두 물리치고 3연승을 내달리고 있다. 지난 2일 한국도로공사전 이후 하루 휴식을 취해 체력적인 부분에서도 GS칼텍스에 앞서 있다.

차상현 감독은 "컵대회에 나올 때마다 같은 일정이다. 체력 문제는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담담하게 준비했다"며 "오늘 오전 미팅 때 우리가 부족한 건 맞지만 (플레이를) 사람이 하는 거라서 틈은 생기기 마련이니 흐름을 보면서 도전한다는 생각으로 해보자고 했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차상현 감독이 가장 신경 쓰는 건 서브다. "김주향과 정지윤 중 한 명이 흔들릴 수 있게끔 서브를 준비했다. 본인들이 잘 받으면 도리가 없지만 흔들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건설의 핵심인 베테랑 미들블로커 양효진에 대한 경계심도 드러냈다. "양효진은 우리뿐 아니라 다른 팀들도 몇 년째 잘 잡지 못한다"고 웃은 뒤 "현대건설이 정상적으로 호흡을 맞추면 잡기가 부담스럽다. 양쪽에서 잡는 게 효과적일 것 같다"고 덧붙였다.

GS칼텍스는 지난해 순천 컵대회 정상에 오르며 V리그 여자부 역대 최다인 5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도 트로피를 들어 올린다면 컵대회의 새로운 역사를 또 한 번 쓰게 된다.



사진=한국배구연맹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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