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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1800억' 먹튀, PSG 'Here we go!'→이강인 도우미? 경쟁자?

기사입력 2023.08.04 05:0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이강인 경쟁자가 될 수도 있는 프랑스 국가대표 우스만 뎀벨레가 PSG(파리 생제르맹)와 개인 합의를 마치면서 이적을 목전에 뒀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4일(한국시간) SNS을 통해 "우스만 뎀벨레, PSG로 갑니다(Here we go)!"라고 보도했다.

이적을 확신한 로마노 기자는 자신의 이적 확인 '트레이드 마크'인 'Here we go(간다)!"를 사용하면서 뎀벨레가 PSG 유니폼을 입고 있는 합성사진도 게시했다.

빠른 발을 활용한 드리블 돌파가 인상적인 프랑스 윙어 뎀벨레는 한때 월드 클래스 선수로 성장할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받았다. 2017년 여름 PSG로 이적한 네이마르 대체자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떠나 바르셀로나에 합류했다. 당시 바르셀로나가 뎀벨레 몸값으로 지불한 액수는 무려 1억 2500만 유로(약 1778억원)이다.




천문학적인 금액으로 바르셀로나로 합류한 뎀벨레는 부진한 경기력과 불성실한 태도 그리고 부상도 잦아 유리몸까지 되면서 팬들을 한숨 쉬게 만들었다.

계약 만료를 앞두고 2021/22시즌 라리가에서 2골 13도움을 기록해 도움왕에 올랐던 뎀벨레는 지난해 7월 바르셀로나와 2024년까지 2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시즌 모든 대회에서 35경기에 나와 8골 9도움을 기록하며 라리가 우승에 일조하면서 바르셀로나는 뎀벨레와 재계약을 추진했지만 뎀벨레가 PSG 이적을 희망하면서 결별을 앞두게 됐다.

바르셀로나는 이미 대외적으로 뎀벨레가 떠날 것이라고 인정했다. 바르셀로나를 이끄는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직접 인터뷰를 통해 "뎀벨레는 우리에게 PSG의 제안을 받았다고 말했다. 개인적인 결정이다. 우리가 뎀벨레를 무척 아꼈기 때문에 기분이 썩 좋지는 않다"라고 밝혔다.

사비 감독은 지난 2일 미국 네바다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열려 1-0으로 승리한 AC밀란과의 프리시즌 친선전 때 뎀벨레를 명단에서 제외하면서 이별을 준비했다.




로마노 기자도 "우시만 뎀벨레는 PSG로 간다"라며 "메디컬 테스트가 예약돼 있으며 2028년 6월까지 유효한 공식 계약이 이미 체결됐다"라며 마침내 이적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이어 "최근 5000만 유로(약 711억원)에 달하는 비공개 바이아웃 조항이 활성화됐다"라고 덧붙였다. 바이아웃은 일정 액수를 지불하는 것으로 선수와 구단 사이에서 체결한 계약을 무효화하는 것으로 누구든 5000만 유로를 지불한다면 뎀벨레를 영입할 기회를 갖게 된다.

바르셀로나는 계약 1년 남은 뎀벨레를 적지 않은 금액에 팔 수 있게 됐으나 천문학적인 액수에 영입된 뎀벨레가 6년 동안 겨우 185경기에 나와 40골 43도움만 기록하면서 팬들로부터 '먹튀'라는 별명을 피하지 못해 결과적으로 영입 실패 사례를 추가하게 됐다.





한편, 뎀벨레가 영입됨에 따라 이강인의 주전 경쟁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지 눈길을 끌었다. 뎀벨레는 주로 오른쪽 측면 윙어로 뛰지만 양발잡이이기에 왼쪽 측면도 능숙하게 소화할 수 있다.

주 포지션이 왼쪽 윙어와 미드필더인 이강인 역시 상황에 따라 반대편에서 뛸 때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왼쪽에서 뛸 때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다. 그렇기에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혹시나 뎀벨레를 왼쪽으로 배치한다면 이강인 주전 경쟁에 빨간불이 켜질 수 있다.

지난 시즌 라리가에서 마요르카 에이스로 활약해 6골 6도움을 기록하면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 이강인은 이번 여름 PSG로 이적하면서 빅클럽 입성에 성공했다.

많은 기대 속에서 PSG에 합류한 이강인은 일본과 대한민국을 방문하는 아시아 투어에 동행했지만 투어 직전에 출전한 친선전에서 허벅지 부상을 입는 바람에 일본에선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다행히 3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3-0 완승을 거둔 전북현대와 친선전에서 후반 23분에 투입돼 짧은 경기 시간을 소화하면서 실점 감각을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사진=로마노 SNS, AP/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DB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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