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말타기 장인' 장혁을 따라 달리던 홍경인이 엉덩이 부상을 입었음을 밝혔다.
2일 오후 서울시 서초구 더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JTBC 신규 예능 프로그램 '택배는 몽골몽골'(이하 '몽골몽골')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김민석 PD와 박근형 PD를 비롯해 김종국, 장혁, 차태현, 홍경민, 홍경인, 강훈이 참석했다.
'택배는 몽골몽골'은 26년간 우정을 이어온 '용띠절친'들과 15살 차이나는 '막내' 강훈이 택배 배송을 위해 떠난 몽골에서 고군분투하는 여행기를 담는다.
2000km 가량 비포장 도로에서 차를 타고 횡단한 이들. 김종국은 "차가 디스코 팡팡 놀이기구만큼 튀겼다"며 힘들던 여정을 이야기했다.
이에 엉덩이에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진 홍경인은 '차를 타고 이동하다가 다친거냐'는 질문을 받게 됐다.
이에 홍경인은 "말을 타다 다쳤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제가 말을 좀 오래 탔다. 신나서 미친듯이 탔는데 엉덩이가 조금 아프길래 봤더니 피가 나있더라. 장혁이 승마를 너무 잘 알아서 성인용 기저귀를 가져왔었다. 그걸 입고 탔는데도 피가 났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디스코 팡팡 급의 자동차를 타고 2000km를 이동한 건 굉장히 고통스러웠다. 말은 못했다"고 뒤늦은 고백을 덧붙였다.
이를 들은 장혁은 "말을 타면 리듬과 반동을 받아야 해 어쩔 수 없이 마찰이 생긴다. 그래서 제가 기저귀를 가지고 온 거다. 경인이 걸 챙겨준 후 즐거워서 말을 좀 오래탔다"며 "거기 무리지어 있는 말도 몰며 놀았다. 홍경인을 만난지 오래 됐는데 이렇게 행복한 모습은 처음 봤다"고 승마에 빠졌던 홍경인을 떠올렸다.
홍경인은 "장혁이 제 엉덩이 상처를 보자며 '뭐 좀 붙여주냐'고 묻더라. 그건 민망해서 혼자 밴드를 붙였다"고 이야기해 웃음을 안겼다.
'말 타러 몽골가자'는 장혁의 말 한마디에서 시작된 '몽골몽골'. 김종국은 "처음엔 웃자고 한 이야기였다"며 이게 실현될 줄은 몰랐다고 전했다. 그는 "결과적으로는 몽골이란 나라에 가서 기대하지 않았던 그림과 자연을 느꼈다. (장혁이) 잘 되려고 이야기했나 보다. 결과가 좋던 여행"이라며 여정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제안의 당사자 장혁은 "우리가 어릴 때부터 알았지만, 이제 만나는 게 일이더라. 모여서 어디가는 게 처음 취지였다. 몽골에 다녀오니 또 다른 곳에 같이 가고 싶다"며 친구들에 대한 애정을 덧붙이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용띠 우정이 담긴 '택배는 몽골몽골'은 8월 18이 오후 11시에 첫 방송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