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마인츠에서 활약하는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재성이 프리시즌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의 완승에 앞장섰다.
이재성은 2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슐라트밍에서 열린 장크트갈렌(스위스)과의 프리시즌 경기에 선발 출전, 전반 22분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어 마인츠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마인츠에서 세 번째 시즌을 앞둔 프리시즌 첫 출전부터 그는 골 맛을 보며 기대감을 키웠다.
이날 2선에 선발로 나선 이재성은 팀이 경기 시작 8분 만에 도미니크 코어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뒤 전반 22분 왼쪽 측면에서 들어온 델라노 뷔르흐조르흐 낮은 크로스를 골대 앞에서 침착하게 오른발로 마무리해 골을 터뜨렸다.
더욱이 이날 이재성이 상대한 골키퍼는 지난해 12월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가나 축구 대표팀 골키퍼인 로렌스 아티-지기다.
한국과 조별리그 2차전에서 조규성에게 2실점을 허용했던 아티-지기는 우루과이와의 3차전 때 히오르히안 데 아라스카에타에게 멀티 실점했지만, 후반 추가시간까지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대한민국의 역사상 두 번째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의 숨은 조연이기도 했다.
마인츠는 전반 39분 상대 파비안 슈베르트에게 만회 골을 내줬지만, 후반 들어 이재성을 비롯한 전반 출전 선수를 모두 바꿔 나섰고, 후반 10분 안드레아스 한셰-올센, 후반 43분엔 브라얀 그루다의 연속 골이 터지며 대승했다.
2021년 마인츠에 입단해 두 시즌 동안 공식전 66경기에서 11골 7도움을 기록한 이재성은 지난 시즌을 마친 뒤 6월 계약을 연장, 2026년까지 동행을 이어가기로 했다.
한편 마인츠는 5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팀인 번리와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2023/24시즌 분데스리가는 이달 18일 개막하며, 마인츠는 그에 앞서 12일 2부리그 팀인 SV 엘버스베르크와 독일축구연맹(DFB) 포칼 1라운드로 시즌을 시작한다.
리그 1라운드는 20일 우니온 베를린과의 원정 경기로 치른다.
사진=AP,EPA/연합뉴스, 마인츠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