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EXID 출신 배우 안희연(하니)이 연기 슬럼프를 고백했다.
1일 방송된 MBC FM4U '이석훈의 브런치카페'에는 연극 '3일간의 비' 김주헌, 류현경, 안희연이 출연했다.
이날 한 청취자는 안희연에게 첫 연극 도전 계기와 "새로운 도전에 망설이지 않는 방법"을 질문했다.
안희연은 "사실 제가 연기를 시작한 지 5년째다. 신나서 했었는데 뭔가 계속 그대로인, 어딘가에 계속 머물러있는 느낌이 들었다. 새로운 자극이 필요하고 새롭게 채우고 싶은 시기였다"라며 슬럼프를 털어놨다.
이어 "마침 감사하게도 연극 제안이 들어왔다. 연극을 하면 내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았다"라며 연극 무대에 서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겁이 엄청 났다"는 안희연은 "제가 명상을 한다. 보통 하루에 한 시간을 쪼개서 한다. 연극 하기 전에는 무조건 한 시간은 하고 갔다"라고 두려움을 이겨낸 방법을 밝혔다.
이어 DJ 이석훈은 매체 연기와 관객을 직접 만나는 연기, 가수로서 서는 무대가 다르냐는 질문을 던졌다.
안희연은 "완전 다른 것 같다. 이번 연극 연출이 오만석 배우다. 저는 연기로 무대에 서본 적이 없으니까 계속 다른 점을 설명해 주셨다. 300명이랑 싸우는 에너지를 내야 한다고. 연습할 때는 그게 이해가 안 됐다. 근데 무대에 서 보니까 그게 뭔지 너무 알겠더라. 그런 역량이 계속 개발이 되는 느낌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다른 청취자는 "어떻게 그 많은 대사를 외울 수 있냐"는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자 류현경은 "희연이가 진짜 대사를 잘 외운다. 정말 똑똑하고 습득력이 빠르다"라며 안희연의 재능을 칭찬했다. 김주헌은 "사전 미팅 때 희연 씨가 이미 1막을 다 외워왔다"라고 덧붙였다.
류현경은 "(안희연이) 이미 다 외워서 왔는데 저희가 다 뒤집었다"라며 연습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안희연은 "그래서 너무 혼란스러웠다. 그걸 다 외워왔는데. 조금씩 바뀔 때마다 '안 되는데' 생각했다"라며 웃었다.
그럼에도 류현경은 "그래도 또 다시 습득하면서 흡수를 했다. 너무 신기했다. 배우로서의 재능이 너무 있어서 발산이 된다"라며 안희연의 실력을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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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