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바르셀로나에서 역대급 유리몸이 된 우스망 뎀벨레가 이강인의 동료가 되려고 한다.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31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뎀벨레가 PSG의 제안에 처음으로 '그린 라이트'를 키며 이적을 원한다고 전했다.
기자는 "뎀벨레가 PSG에 ' Yes'를 보냈다. 제안이 온 뒤 첫 그린 라이트를 킨 것"이라며 "PSG는 그의 에이전트와 5년 계약에 구두 합의했고 바르셀로나에 이를 알리기 위해 공식 문서를 보냈다. 이제 거래에 합의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기자는 앞서선 "PSG가 지난 28일부터 뎀벨레의 바이아웃 금액 5000만유로(약 702억원)를 발동하는 데 열려 있다. 그들의 계획은 이전과 같다. 뎀벨레가 미래를 결정할 차례다. 그는 최근 바르셀로나와 새로운 계약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라며 선수 본인이 선택의 기로에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뎀벨레는 프랑스 베르농 출생으로 리그1의 다른 팀 렝스 아카데미에서 성장했다. 화려한 드리블과 양발 능력에 스피드까지 갖춘 그는 결정력 역시 자랑했다. 렝스에서의 활약으로 2016년 여름 도르트문트(독일)로 이적한 그는 통산 50경기 10골 22도움을 기록하며 공격 재능을 뽐냈다.
뎀벨레는 2017년 여름 잡음을 일으키며 바르셀로나로 이적했고 지난 2022/23시즌까지 6년간 185경기 40골 43도움을 기록했다.
다만 뎀벨레의 고질적인 문제는 바로 부상이다. 공식적으로 확인된 부상으로 결장한 경기 수만 해도 바르셀로나에서 119경기다. 그가 바르셀로나에서 뛴 공식 경기 숫자와 맞먹는 수준이다. 그 때문에 그는 '유리몸'이란 별명을 얻었다.
주로 우측 윙어를 보는 뎀벨레는 PSG에선 마르코 아센시오와 경쟁할 가능성이 크다. 킬리앙 음바페가 경기에 나선다면 왼쪽 측면을 맡고 나서지 않는다면 이강인이나 네이마르가 왼쪽을 맡을 가능성이 있다. 우측은 뎀벨레와 아센시오의 경쟁 구도를 그릴 수 있다.
다만 바르셀로나는 뎀벨레를 계속 계획에 두는 눈치다. 뎀벨레는 바르셀로나에서 지난 시즌 건강하게 활약하며 팀의 주축 공격수로 활약 중이다. 그는 지난 30일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프리시즌 엘 클라시코에서도 선제 결승골을 터뜨려 3-0 완승을 이끌었다.
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뎀벨레의 상황에 대해 "지켜보자, 이적시장에선 아무도 모른다"라며 "난 그가 바르셀로나에서 행복하다고 알고 있다. 다른 무언가가 있다면 그가 말해줄 것이다. 지금 그는 여기에 있고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PSG가 뎀벨레의 바이아웃을 발동시키려 하는 것에 대해선 "우리가 시장을 컨트롤 할 수 없다. 바이아웃이 있고 선수의 결정이다. 그의 선택에 달려 있다. 그는 우리에게 지금 행복하다고 말했을 뿐"이라며 내심 남길 바라는 뉘앙스를 풍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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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