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수진 "'형사록', 자신 있던 작품…지인들 디즈니+ 가입 강요" [엑's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배우 경수진이 '형사록 시즌2' 종영 소감을 전했다.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형사록 시즌2'(감독 한동화) 경수진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형사록 시즌2'는 협박범 친구의 숨은 배후를 쫓기 위해 다시 돌아온 강력계 형사 택록(이성민 분)의 마지막 반격을 그린 웰메이드 범죄 스릴러. 경수진은 극중 영서금오경찰서 강력1팀 형사 이성아 역을 맡았다.

이날 경수진은 "시즌1도 그렇고 시즌2도 그렇지만 한동화 감독님도 좋았고, 이성민 선배님을 비롯해서 같이 연기하는 배우들과도 좋았고, 스태프분들도 잘 챙겨주셨다. 그 덕분에 현장 분위기가 굉장히 좋았는데, 그런 게 작품에 반영되지 않았나 싶다. 제가 출연한 작품이지만 재밌다는 마음에 뿌듯했고, 종영하고 나서도 정주행하시는 분들도 계시니까 재밌게 보시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매주 2회씩 꽁개되는 방식이었던 만큼, 배우 본인은 작품을 매주 챙겨봤는지도 궁금했다. 이에 대해 경수진은 "저는 촬영을 한 입장에서 내용을 다 알고 있기 때문에 한 번에 몰아서 봤다. 친구의 정체를 알게 되면서 편집점도 확인해보면서 어떻게 나왔나 보려고 했다"며 "친구의 존재는 대본이 나오고 나서 알게 됐다. 스태프들도 '도대체 누구냐?'고 할 정도로 정체를 찾는 재미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주변의 반응은 어땠는지 묻자 "제가 강압적으로 디즈니+ 가입해서 보라고 했다. (웃음) 그만큼 자신이 있었고, 재미있으니까 봐달라고 한 것"이라면서 "가족들과 지인들에게 보라고 했는데, 너무 재밌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작품이 종영한 다음에도 제가 주변 분들에게 작품을 보라고 했지만 재밌냐고 물어보진 않았다. 이미 재미있는 작품이기 때문"이라면서 "'형사록'과 관련된 걸 스토리에 올리면 너무 재밌다고 DM이 오더라. 보라고 강요는 했지만, 재미를 강요하진 않았다"고 웃었다.

사진= YG엔터테인먼트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