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안성일 대표가 이끄는 더기버스 소속 가수 손승연이 전 소속사 포츈 소속 당시에도 안성일과 인연을 맺었던 정황이 포착됐다.
31일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2017년 9월, 손승연은 안성일 대표 회사 투애니포스트릿 소속으로 한 페스티벌에 참석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손승연이 소속사 '포츈'과 손해배상 소송으로 싸우고 있던 시기다. 당시 손승연은 전속계약효력부존재 가처분 신청이 기각 돼 포츈의 소속 가수였어야 했다.
디스패치에 따르면 안성일 회사 투애니포스트릿의 직원은 손승연을 행사와 뮤지컬 '보디가드'에 픽업하는 업무만 도왔다고 전했으며 이는 불쌍한 동생을 도우라는 이사의 개인적인 부탁이었다고도 덧붙였다. 손승연이 안성일 측과 함께 한 사진 또한 함께 공개됐다.
이에 대해 지난 25일 포츈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손승연과의 손해배상 소송 당시 '보디가드' 뮤지컬에 출연 중이었고, 회사 측에서는 소송 중이었음에도 매지니먼트 업무를 제공하겠다고 제안했으나 손승연이 거절했다"고 전말을 밝혔다.
포츈 측은 "이후 뮤지컬 연습 현장에서 안성일 측에서 현장 지원 해준 것을 알고 현장에서 업무를 지원하는 증거까지 확보했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매니저가 손해배상 소송 증인으로 증인심문을 받기도 했다"고 덧붙인 바 있어 현재 드러난 증거들에 신빙성을 더한다.
이어 손승연과 포츈의 '정산금 미지급', '개인통장 인출' 문제의 이면 또한 드러났다. 손승연은 '정산 미지급'을 이유로 포츈에게 계약해지를 요구했고, 계약해지 소속 기각 후에도 정산을 요구했다.
하지만 포츈 측은 오히려 손승연이 정산이 되지 않은 (손승연)개인통장의 돈을 인출했다고 주장했다. 손승연은 과거 포츈이 자신의 개인 통장에 있던 돈 전부를 인출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보도를 통해 공개된 통장 인출내역에 따르면 손승연은 회사와 나눠야 할 돈을 정산 전에 1,150만 원을 인출했다. 이후 포츈 측의 내용 증명을 받은 손승연은 150만 원이 부족한 1,000만 원을 입금했다.
포츈 측은 손승연이 또 개인 통장에서 인출할 것을 염려해 잔액을 전부 인출했다고 밝혔다. 또한 손승연은 마지막 정산일 후 한 달 뒤 계약해지를 요청했기에 정산을 잠시 멈출 수 밖에 없었던 포츈의 상황도 드러났다.
손승연의 일방적이던 주장과 달랐던 그의 행보와 포츈의 주장이 다시금 수면 위로 드러나며, '피프티피프티 사태' 속 주인공인 안성일 대표의 과거 행적과 수법에 대해서도 더욱 거센 비난이 일고 있다.
손승연은 자신과 안성일 대표, 전홍준 대표와 피프티피프티가 엮여 함께 언급되자 "일방적인 편집된 입장과 자료들만 보고 들으시고 욕하시는 분들은 그럴 수 있다며 이해를 해드리려고 노력 중입니다만 더 이상은 가만히 두고 볼 수가 없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함께 일했던 사람들을 언급하며 "잠시나마 같이 일했던 분들만이라도 진실을 알고 계심에 지나간 일들에 대해 함구하고 참고 넘어가는 게 맞다고 생각했는데 참기만 하는 게 능사는 아닌 것 같다. 인신공격 그리고 비난, 욕설 등은 잘 생각하시고 남기시길 바란다"며 경고를 덧붙였다.
하지만 자세한 통장 인출 내역과 행사 참여 흔적, 안성일 측 직원과 움직였던 사진이 공개되며 손승연의 당당함은 신빙성을 잃고 있다.
여전히 손승연의 SNS 댓글 기능은 비활성화 된 상태다. 댓글창이 닫히기 전 남겨졌던 대중의 비판 댓글 속 '가만히 두고 볼 수 없다'는 손승연의 입장은 무엇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더기버스, 손승연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