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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프로야구 외국인선수, 누가누가 뛰나

기사입력 2006.01.04 08:24 / 기사수정 2006.01.04 08:24

고동현 기자

2006프로야구의 시작(3월 18일 시범경기 개막)이 이제 100일도 남지 않았다. 이에 맞춰 프로야구팀들도 2006프로야구를 대비해 분주한 모습이다. 각 팀은 기존 선수들의 연봉재계약은 물론이고 외국인 선수와의 계약도 속속 마무리 짓고 있다. 그렇다면 2006시즌에는 어떤 외국인 선수들이 뛰게 되는지 알아보자.

두산, 올 시즌에도 리오스-랜들 원투펀치 가동될 듯

우선 지난해 우승팀 삼성은 지난시즌 중반부터 합류해 좋은 모습을 보인 우완투수 팀 하리칼라와의 재계약을 확정지었다. 하리칼라는 정규시즌에서의 무난한 활약에 이어 한국시리즈에서 2승을 거두는 모습을 보이며 재계약에 성공했다. 반면 2005시즌을 팀과 함께 시작했던 바르가스는 10승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5.06의 방어율이 보여주듯 불안한 모습을 자주보여 재계약에 실패했다. 삼성은 이 자리를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일본 프로야구에서 활약했던 우완투수 제이미 브라운을 영입하며 메웠다. 하리칼라와 브라운은 배영수등과 함께 나란히 삼성의 선발 마운드를 책임질 전망이다.

한편 준우승팀 두산은 다니엘 리오스와 맷 랜들로 올시즌도 꾸려갈 예정이다. 지난해 12승을 거두며 두산의 선발진을 든든하게 버텨온 랜들과 외국인 선수 중 가장 먼저 재계약을 마무리지은 두산은 기아에서 이적 후 맹활약하며 두산의 준우승을 이끈 리오스와도 재계약을 맺을 전망이다. 만약 의견차이로 리오스와의 계약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에는 두산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레스라는 '보험용 선수'와 계약을 맺을 전망이다.  

한화는 '2005 골든글러버' 제이 데이비스와 올시즌에도 함께 하게 됐다. 1999년부터 지난해까지 6시즌(2003시즌 제외)을 한화와 함께했던 데이비스는 지난시즌 .323의 타율과 함께 24홈런 86타점으로 맹활약하며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하는 활약을 펼쳐 37만 5천 달러에 계약을 하며 '공식'적으로는 외국인선수 최고 연봉자리에 올랐다. 한편 한화의 외국인 선수 한 명은 미정이다.

지난해 외국인 선수로 고생을 했던 SK는 지난해와 달리 외국인 선수를 모두 타자로 선택했다. SK는 지난해까지 일본 프로야구에서 활약했던 시오타니 가즈히코를 영입해 3루수를 보강했으며, 며칠전 '198cm 125kg'의 거구 캘빈 피커링까지 영입했다.이로써 FA로 팀을 떠난 김민재와 2006시즌을 못뛰는 이호준의 공백을 메꾸며 외국인 선수와의 계약을 모두 마쳤다.


롯데, '검은 갈매기' 호세의 복귀

롯데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외국인 선수를 모두 타자로 영입했다. 무엇보다 가장 주목 할 만한 부분은 펠릭스 호세의 복귀. 롯데는 1999년과 2001년 롯데에서 뛰며 '한국의 본즈'라 불릴만큼 맹활약했던 호세를 다시 영입함으로써 지난해 투수력에 비해 아쉬웠던 공격력을 한 번에 보강할 수 있게 되었다. 이와 함께 롯데는 지난해 LA 다저스에서 뛰었던 3루수 브라이언 마이로우를 영입하며 좌타자 보강과 함께 지난해 3루를 주로봤던 이대호를 1루수로 돌림으로써 이대호가 타격에 집중할 수 있는 효과를 가져왔다.

지난해 외국인 선수를 모두 타자로 영입했던 LG는 지난해와 달리 모두 투수로 영입했다. LG는 메이저리그 경력이 풍부한 아미우리 텔레마코와 매니 아이바를 영입하며 투수진을 보강했다. 미국에서 주로 선발투수로 활약했던 텔레마코는 이승호, 김광삼 등과 함께 LG의 선발축을 담당 할 것으로 보이며, 아이바는 기아로 이적한 장문석의 공백을 메우며 마무리투수로 활용 할 방안이다.

현대는 지난해 7위에 머물렀지만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은 높게 평가해 올시즌에도 지난해와 같은 선수들로 꾸려가기로 결정했다. 현대는 지난해 16승(9패)을 올리며 황두성과 함께 현대의 마운드를 책임졌던 미키 캘러웨이와 34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공격 전부문에서 활약하며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래리 서튼과도 30만 달러에 계약하며 2006시즌 외국인 선수 계약을 마무리지었다.

최하위에 머물렀던 기아는 지난해 중반부터 합류한 세트 그레이싱어와 재계약 할 방침이다. 그레이싱어는 2005시즌에 6승 6패 방어율 3.93을 기록하며 외형적으로는 그다지 돋보이지 않았지만, 기아가 최하위에 머물러있는 상황 속에서도 기아의 마운드를 책임지며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다. 기아는 그레이싱어와 함께 거포내야수를 영입함으로써 2006시즌 외국인 선수 계약을 모두 마칠 예정이다.


사진출처- 두산 베어스, 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고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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