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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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빨간 더 브라위너 보고 싶어요!"…맨시티 코리안 팬들, 무더위 속에서 '기대감 폭증' [엑:스케치]

기사입력 2023.07.30 18:31 / 기사수정 2023.07.30 18:33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권동환 기자) 대한민국의 맨체스터 시티 서포터즈가 세계적인 선수들의 경기를 앞두고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맨시티는 3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스페인 라리가 명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있다.

30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서도 세계적인 클럽인 맨시티와 아틀레티코 간의 맞대결을 보기 위해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방문했다. 

맨시티 방한 소식은 국내 축구 팬들을 흥분시켰다. 맨시티는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와 FA컵 그리고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까지 3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면서 '트레블(3관왕)'이라는 위대한 업적을 달성했다.




유럽 최고의 클럽으로 우뚝 선 맨시티는 지난 27일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했을 때부터 많은 팬들을 불렀다. 지난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맨시티 오픈 트레이닝 데이 때 2만여 명의 관중이 모이면서 화제가 됐다.

만원 관중이 예고된 가운데 한국의 맨시티 공식 서포터즈인 '맨시티 OSC(Official Supporters Club) 서울' 멤버인 신석민 씨와 이소리 양도 맨시티 경기를 앞두고 기대감에 부풀었다.

한국의 맨시티 서포터즈인 신 씨와 이 양은 경기 준 서포터즈 측에서 준비한 손팻말을 선보였다. '서울 시티즌'이라 적혀 있는 이 손팻말엔 경기 동안 맨시티 팬들의 경기 동안 어떤 응원을 해야 하는지 상세히 적혀 있었다.




먼저 맨시티 선수들이 입장할 때 '비틀스'의 명곡 'Hey Jude'를 부를 예정이다. 'Hey Jude'가 발매된 1968년은 맨시티가 1부리그에서 우승했던 연도이기에 맨시티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 응원가로 쓰이고 있다.

킥오프 직전엔 응원가 'Blue Moon'을 제창하고, 킥오프 직후엔 과르디올라 챈트를 부른다. 후반 35분경엔 '오아시스'의 명곡 'Wonderwall'을 함께 노래하고, 만약 경기가 맨시티 승리로 기울었을 땐 챔피오네 송을 부르기로 약속했다.




경기를 앞두고 신 씨와 이 양은 맨시티가 자랑하는 월드 클래스 축구스타인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과 '중원의 에이스' 케빈 더 브라위너를 가장 기대했다.

홀란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36골과 챔피언스리그 12골을 포함해 모든 대회에서 총 52골을 터트리면서 괴물 같은 활약을 펼쳤다.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 두 개의 대회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홀란의 활약에 힘입어 맨시티는 유럽 제패에 성공했다.

더 브라위너도 지난 시즌 모든 대회에서 49경기에 나와 10골 31도움이라는 어마어마한 공격포인트를 쌓으면서 맨시티 트레블 주역으로 활약했다.




특히 이 양은 "홀란의 피지컬과 더 브라위너의 빨간 얼굴이 가장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더 브라위너는 경기력이 최고조에 달할 때 얼굴이 빨갛게 상기되는 경우가 많아 일부 팬들로부터 '볼 빨간 더 브라위너'라는 별명을 얻었다.

또 상대가 스페인 라리가를 대표하는 명문 아틀레티코이지만 맨시티가 승리를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앙투안 그리즈만, 얀 오블락 등 세계적인 스타가 즐비한 아틀레티코는 맨시티보다 먼저 한국에 도착해 지난 27일 팀 K리그와의 친선전에서 2-3으로 역전패했다.

경기 결과에 대해서 신 씨는 "맨시티의 2-0 승리"로 예상했다. 이 양은 "대승은 기대하지 않고, 2-1 혹은 3-1 정도로 이길 거 같다"라며 마지막에 맨시티가 웃을 것으로 예측했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 경기를 치르게 됐지만 맨시티가 팬들의 염원대로 승리를 거둬 서포터즈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지 주목된다.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 권동환 기자, 맨시티 OSC 서울 SNS, 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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