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금쪽같은 내새끼' 알 수 없는 공포증으로 등교를 거부 중인 초5 아들'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중학교 1학년, 초등학교 5학년 두 아들을 키우고 있는 엄마가 등장한다. 엄마는 "금쪽이가 갑자기 학교를 거부하며, 가기 싫어하고 있다"고 출연 이유를 밝힌다.
4학년 2학기 때부터, 시작한 등교 거부가 지금까지 이어져 1년째 학교를 제대로 나가고 있지 않다는 금쪽이. 일상 영상에서는 평일 아침 어떻게든 학교를 보내고 싶은 엄마와 학교에 안 가겠다며 눈물까지 뚝뚝 흘리는 금쪽이의 모습이 보인다.
이에 답답한 엄마가 학교에 가고 싶지 않은 이유를 묻자, 금쪽이는 시종일관 묵묵부답과 짜증으로만 일관하는데. 계속되는 실랑이로 시간만 흐르고, 결국 금쪽이는 그날도 학교에 가지 않는다.
평소 선생님이나 친구들과의 관계에서도 문제가 없었다는 금쪽이. 지난 학교생활을 파악하기 위해 살펴본 금쪽이의 학교생활기록부에서도 '밝은 성격과 처음에는 수줍음을 가지고 있지만, 친구들과 즐겁게 학교생활을 함', '온순한 성품으로 다른 친구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음' 등의 내용으로 학교생활에는 이상이 없었던 것으로 보여, 스튜디오는 더욱 미궁에 빠진다.
또 다른 영상에는 결국 엄마의 손을 잡고 등교를 시도하는 금쪽이. 하지만 교실 앞에 서자, 금쪽이는 교실 문턱을 넘는 것조차 힘겨워한다. 1교시만이라도 해보자는 담임 선생님의 말에 어찌 된 영문인지 사색이 된 금쪽이는 결국 수업을 듣지 않고, 교실 문을 나서는 모습에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이어 다른 날, 오랜만에 학교에 온 금쪽이를 보고 주변으로 몰려든 친구들. 반가움에 인사하는 친구들에게 눈도 제대로 마주치지 못하고, 대답조차 하지 못하는 금쪽이의 모습에 오 박사는 '선택적 함구증' 양상이 보인다고 진단한다. 그러나 등교 거부를 하는 진짜 이유는 '선택적 함구증'이 아닌 또 다른 문제가 있다고 밝혀 충격을 더한다.
한편 주말 아침, 엄마가 주는 식사도 거부한 채로 스마트폰에만 집착하는 금쪽이. 이런 금쪽이의 모습에 엄마는 스마트폰 제한 시간을 걸고, 약속 시간이 되어서 그만하라고 하자 금쪽이는 갑자기 눈물을 흘리며, 막말을 하고 폭력적으로 돌변한다.
이에 오 박사는 "금쪽이의 불안을 낮추는 유일한 수단은 스마트폰"이라며 "하지만 이대로 스마트폰에 몰두하다가는 소아 우울증으로 확장될 수 있다"고 말한다.
'금쪽같은 내새끼'는 28일 오후 8시에 확인할 수 있다.
사진=채널A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