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6200억달러(약 791조원)를 주무르는 사우디국부펀드(PIF)의 힘은 축구계에도 드러났다.
글로벌 이적시장 사이트 트랜스퍼마켓이 지난 27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2023/24시즌 현재까지 가장 많은 순 지출을 기록한 구단 10곳을 정리해 소개했다.
이적시장 돌풍의 핵이라면 단연 사우디아라비아다. 사우디 국부펀드(PIF)가 최근 사우디 프로리그 알 나스르, 알 힐랄, 알 이티하드, 알 힐랄, 알 아흘리를 인수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장에 돈이 풀리기 시작했다.
지난해 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적한 것을 시작으로 대대적인 스타들의 사우디 러시가 이어졌고 그 중 알 힐랄에 많은 선수들이 합류했다.
칼리두 쿨리발리를 비롯해 후벵 네베스,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 말콤 등이 합류했다. 특히 말콤이 가장 비싼 6000만유로(약 839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눈길을 끌었다.
결과적으로 알 힐랄은 현재까지 총 1억 7660만유로(약 2472억원)의 순 지출을 기록해 전체 이적시장 2위를 기록했다. 총지출이 1억 7800만유로(약 2492억원)이고 수입은 현재 138만유로(약 20억원)에 불과하다.
1위는 총 2억 1170만유로(약 2963억원)의 순 지출을 기록한 아스널(프리미어리그)이다. 아스널은 데클란 라이스에게 무려 1억 1660만유로(약 1632억원)를 지출하며 단숨에 총지출이 2억 3160만유로(약 3242억원)로 껑충 뛰었고 수입은 그라니트 자카(바이어 레버쿠젠), 파블로 마리(몬차)를 판매해 얻은 1990만유로(약 278억원)에 불과했다.
알 힐랄보다 순 지출이 낮은 곳이 더 많다는 점이 놀라움을 자아낸다. 3위 PSG(프랑스), 4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5위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가 1억 유로를 넘긴 구단 중 알 힐랄보다 순지출이 적다.
아직 중량급 영입이 없는 7위 리버풀, 8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각각 9800만유로(약 1372억원), 9120만유로(약 1277억원)의 순 지출을 기록했다. 사우디 국부펀드가 직접 소유한 뉴캐슬은 9900만유로(약 1386억원)의 순 지출을 기록해 6위에 자리 잡았다.
9위 애스턴 빌라, 10위 본머스, 11위 번리, 12위 브렌트퍼드(이상 잉글랜드)까지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순 지출이 높은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13위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속한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가 5000만유로(약 700억원)의 순지출로 등장했다.
한편 알 힐랄은 현재 PSG에게 공식적으로 킬리앙 음바페 영입을 위해 3억 유로(약 4237억원)의 이적료, 그리고 그의 연봉으로 7억 유로(약 9887억원)를 제시했다.
사진=트랜스퍼마켓, 사우디국부펀드, 알힐랄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