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아일랜드 출신 팝가수 시네이드 오코너가 세상을 떠났다.
26일(현지시간) 오코너의 유족은 BBC 등을 통해 "사랑하는 시네이드의 죽음을 알리게 되어 슬프다"고 그의 별세 소식을 전했다. 향년 56세.
리오 버라드커 아일랜드 총리는 "오코너의 음악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았고, 그의 재능은 비길 데가 없었다"며 "유족과 친구들, 그의 음악을 사랑했던 모든 사람들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1966년생인 오코너는 1987년 'The Lion and the Cobra'로 데뷔했으며, 2집 'I Do Not Want What I Haven't Got'에 수록된 'Nothing Compares 2 U'가 빌보드 핫 100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후에도 꾸준히 음악 작업을 이어오면서 2018년에는 마그다 다비트라는 이름으로 'Milestones'라는 곡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는 음악 활동 외에도 남다른 저항 정신으로 유명했다. 전쟁이나 가톨릭, 극단적 상업주의에 저항하는 모습을 보였고, 특히 1991년 그래미 어워드에 출연을 거부했고, 베스트 얼터너티브 뮤직 퍼포먼스 부문에서 수상했음에도 트로피를 받지 않았다.
또한 굴곡진 가정사와 정서적 문제로 인해 부침을 겪기도 했다. 1999년 남편과 이혼한 후 양육권 분쟁으로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던 그는 지난해 17살인 아들이 실종되었다가 사망한 채 발견되자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기도 했다.
사진= AP/연합뉴스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