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나연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선영이 SBS 아나운서 시절 8시 메인 뉴스 앵커로 발탁된 과정을 전했다.
2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들')에서는 배우 박선영과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선영이 출연했다.
방송인 박선영은 "예능국 데뷔"라며 "회사 나오고 TV (출연)는 처음인 것 같다. 그 전에는 라디오쪽만 했었어서 기분이 좀 묘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찬원은 "아까 두 분이 개띠라고 하셔서 외모만 봤을 때는 82년생, 94년생 정도 되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에 방송인 박선영은 "방송 잘하신다”라며 웃었다. 그는 82년생으로 만 41세다.
김숙은 박선영의 나이를 듣고는 "진짜 동안이다"라며 놀랐고, 송은이도 "많이 봐야 30대 중후반 정도다"라고 거들었다.
이어 박선영은 입사 5개월 만에 8시 뉴스 앵커로 발탁된 비화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박선영은 "원래 뉴스를 하던 선배가 개인 사정으로 하차하게 되면서 결원이 생겨 오디션이 열렸다"라며 "오디션이 열렸고 합격해 8시 뉴스 앵커가 됐다"고 전했다.
이를 들은 김숙은 "원래 신입한테 메인 뉴스 자리 안 맡기지 않냐"며 놀라워했다.
이에 박선영은 "그때 저희가 인턴 과정 중이었는데, 인턴이 끝나기도 전에 감사하게 발탁이 됐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박선영은 아나운서 시절 '뽀뽀녀'라는 별명이 생긴 이유를 공개하기도.
박선영은 "뉴스 앵커할 때 아나운서로서 발음을 잘하고 싶어서 다 자기만의 버릇이 있을 거다. 저는 발음을 잘하기 위해 입술을 많이 오므리고 펴는 버릇이 있었나 보다. 저도 몰랐다. 어떤 팬이 저의 뉴스 캡처를 잡았는데 공교롭게도 제가 다 눈을 감고 입을 모으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터넷상에 뽀뽀녀라는 얘기가 생겼다. 그래서 라디오 DJ할 때 뽀디(뽀뽀녀+DJ)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당시에 보도국에서는 이걸 심각하게 생각하셨다. 지금은 그때보다는 아나운서가 자유로워진 것 같다. 제가 앵커할 때만 해도 앵커의 롤만 하는 선배들이셨다. 그 당시에는 경직된 분위기여서 '앵커가 이런 식의 이미지가 괜찮은 거야?'라고 어떤 분이 발언을 하시더라"라고 더해 놀라움을 안겼다.
사진=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김나연 기자 letter9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