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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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 이 시기에…유명 웹툰작가, '자폐 子' 학대 혐의로 교사 신고 '여론 싸늘'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07.26 15:59 / 기사수정 2023.07.26 15:59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유명 웹툰작가 A씨가 자신의 아들을 학대한 혐의로 특수반 교사를 신고했다.

26일 매일경제에 따르면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 특수반 교사가 웹툰작가 A씨의 자폐 아들 B군을 학대한 혐의로 직위가 해제,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9월 자폐 증상이 있는 B군의 특수반 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했다. B군의 어머니는 아들의 가방에 녹음기를 켜놓은 상태로 등교를 시켰고, 녹음에는 교사가 B군의 행동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짜증을 내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B군은 장애가 없는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듣던 중 여학생 앞에서 바지를 내리는 행위를 해 학교폭력으로 분리조치된 상황으로 알려졌다. 

교사는 B군에게 "분리조치됐으니까 다른 친구를 사귀지 못할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는데, 검찰에선 이 발언을 B군을 따돌리는 언행을 한 정황으로 판단했다.

다만 다른 학부모들은 교사 측 요청에 선처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동료 교사들도 B군이 평소 선생님이나 다른 학생들을 때리는 등 문제 행동이 많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소식은 최근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서초 교사의 사건 이후 전해졌다. 앞서 서울 서초구 한 초등학교 1학년 교실에서 담임 A씨가 숨진 채 발견됐고, 서울교사노동조합 측은 신입교사 A씨가 학교폭력 업무를 담당하면서 학부모 민원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학부모들의 악성 민원으로 인한 교권 침해 문제가 화두에 오른 상황. 이에 해당 사건을 바라보는 누리꾼들의 반응도 심상치 않다.

또한 해당 보도에 따르면 B군 측은 교사에게 피해 여학생 부모와의 합의를 도와주고 분리조치를 끝내달라는 요구를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교권 침해 문제와 함께 '진상 학부모'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극에 달한 가운데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자기 아이 때문에 다른 아이가 받는 피해는 괜찮은 거냐", "선생님도 힘들겠다", "믿지 못하고 녹음기까지 켜서 감시하는 건 너무 했다", "아이가 잘못한 부분은 가정에서 신경써야 하는 것 아니냐" 등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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