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장문복의 근황이 공개됐다.
25일 유튜브 근황올림픽 채널에는 '세상에 조롱받던 소년, 일용직 막노동 뛰면서도 웃는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오랜 공백기를 보내고 있는 장문복은 근황에 대해 "4평 조금 안 됐던 곳에서 10년 넘게 살았다"며 "안 해본 일들이 없다. 공사판, 택배 일도 했었다. 일용직으로 일을 나갔었다. 힘들지만 단순 노동같은 것들"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식사시간이 되면 지금까지 태어나 가장 많은 식사를 한 것 같다. 그러고 집에 도착하면 씻지도 못하고 부엌바닥에 바로 쓰러졌다. 힘들지만 보수가 확실하다. 일한 다음에 바로 들어오는 돈이다 보니까"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장문복은 "그런 일 하고 지내고 있다고 하면 (연예계 일이 아닌) 다른 일을 하는 것에 우려하는 분들도 있다. 그런 게 부끄럽거나 창피해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도 씩씩하게 말했다.
그는 "'무조건 돈을 벌어야겠다' 그 생각을 갖고 있었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에도 좀 아프셨다. 음식점 일도 못하실 정도로 힘드셨다"며 "평일엔 택배 상하차하고 주말엔 다른 음식점 아르바이트를 했었다. 무슨 일 하는지는 어머니께 이야기 안했다. 어머니께서 부엌에서 쓰러진 저를 보고 우시더라"고 안타까운 사연도 말했다.
중학생 때는 Mnet '슈퍼스타K2' 오디션에 참가했다. 장문복은 "서울 가서 오디션 보고싶다고 얘기를 드리지 못하겠더라. 왔다갔다 하는 비용을 아니까. 그 돈을 달라고 하기 죄송했다"며 "그 오디션은 전국을 돌지 않나. 대구 영상에 참가해서 힙통령 영상이 나왔다"고 비화를 전했다.
장문복의 어머니는 난소암 투병 끝에 돌아가셨다. 그는 어머니를 떠올리면서 "어머니를 덜 힘들게 해드리고 싶어서 시작했던 일들인데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들이 지속됐다. 홀로 저를 키우셨는데 예의, 피해를 끼치면 안된다 이런 이야기를 들어오면서 살았다. 어머니의 바른 가치관을 배우려고 노력을 했다"고 어머니를 회상했다.
끝으로 장문복은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단 건 변치 않고 있다. 최근에 연예계에서의 미래를 그리는 친구들에게 강연을 하고 있다. 순탄치 않은 생활을 해왔으니까, 앞으로 이 일을 시작하는 친구들에게 너무 힘들지 않게 이야기해줄 수 있다면 너무 좋을 것 같다"며 "음악을 어렵게 시작했다 보니까, 꿈, 노력하는 친구들에게 도움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꿈을 밝혔다.
한편 장문복은 '슈퍼스타K2'의 '힙통령'으로 유명세를 탄 뒤 '프로듀스101' 시즌2 참가로도 화제를 모았다. 이후 그룹 리미트리스로 데뷔해 활동을 펼치기도 했으나, 전 여자친구와의 사생활 논란으로 연예계 활동을 잠정 중단하기도 했다.
사진=유튜브 근황올림픽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