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하주석이 복귀 후 첫 안타와 타점을 기록했다.
한화는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8회에만 13점을 폭발시키며 16-6 대승을 거뒀다. 이날 하주석은 대타로 들어서 2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음주운전 적발로 7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던 하주석은 징계가 끝난 후 퓨처스리그에 나서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하주석은 퓨처스리그 2경기에서 11타수 6안타(1홈런) 3타점 2득점 타율 0.545를 기록하면서 실전 공백에도 맹타를 휘둘렀다.
그리고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였던 지난 11일 예상보다 빨리 시즌 첫 1군에 등록됐다. 이후 후반기 첫 경기였던 21일 대전 NC전에서 시즌 첫 경기를 치렀다. 이날 대수비로 들어갔던 하주석에게 타석 기회가 돌아왔고, 오랜만에 타석에 들어선 하주석은 팬들을 향해 고개 숙여 인사를 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날이 두 번째 경기였다. 하주석은 팀이 3-6으로 끌려가던 8회초 1사 만루 찬스에 대타로 들어서 키움 이명종을 상대, 좌익수 옆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하주석의 시즌 첫 안타이자 타점. 이후 하주석은 정은원과 노시환의 볼넷에 진루, 채은성의 안타 때 첫 득점까지 올렸다.
한화 타자들의 안타 행진으로 1시간이 넘게 계속된 8회초, 하주석도 팀이 13-6으로 앞선 2사 2루 상황에서 한 번 더 타석에 들어섰다. 하주석은 김선기를 상대로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곧바로 나온 이진영의 스리런에 다시 한 번 홈을 밟았다.
경기 후 최원호 감독은 "8회 만루에서 나온 하주석의 적시타가 매우 컸다"고 언급했다. 하주석은 "팀에 도움이 되기 위해 묵묵히 준비했는데, 오늘 조금이나마 보탬이 된 것 같아서 기쁘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준비해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한화 이글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