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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철기둥 가동 멀었다…김민재도 '아시아 투어' 1차전 결장→투헬 "자주 훈련도 못 했어"

기사입력 2023.07.25 22:0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손흥민과 이강인에 이어 김민재도 프리시즌 진행되는 아시아 투어 첫 경기에는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25일(한국시간) 일본 도쿄에 선수단과 도착 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구단과 일본 투어 관련한 질문을 받는 시간을 가졌다. 

투헬 감독은 해당 기자회견에서 신입생 관련 질문이 들어오자 "우리는 새로운 선수들과 함께 있어서 행복하다. 새로운 선수들은 좋은 인상을 남겼지만, 안타깝게도 하파엘 게레이루는 부상을 당했다. 콘라트 라이머는 어떤 선수인지는 다들 알고 있다"라며 다른 선수들에 대해 먼저 언급했다. 

이어 김민재에 대해서는 "아직 우리와 자주 훈련할 수 없었다. 나는 그가 우리를 도울 것이라고 확신한다. 내일 경기는 아직 이르기 때문에 아마도 출전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김민재가 아직 출전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의 결장에도 불구하고 김민재를 영입한 사실에 대한 기쁨은 숨기지 않았다. 그는 "그의 발전은 이미 그 자체로 말해줬으며, 모든 구단에서 한 단계 성장했다. 우리는 그가 뮌헨에 오도록 최선을 다해 설득했고, 우리를 선택해 줘서 기뻤다. 그가 빨리 적응하고 우리와 함께 계속 발전하기를 바란다"라며 김민재의 뮌헨 합류를 다시 한번 언급했다. 

투헬 감독의 김민재 출전 불발 소식에도 불구하고 뮌헨의 공식 홈페이지와 SNS 계정에는 아시아 투어에 참가한 김민재의 모습이 유독 자주 등장했다. 

뮌헨은 23일 아시아 투어 명단에 참여하는 선수들의 명단을 공식 홈페이지로 공개했는데, 해당 명단의 메인 사진에도 김민재의 얼굴만이 유일하게 포함되며 아시아 투어의 핵심 선수 중 한 명임을 증명했다. 





뮌헨은 이후 느와르 풍의 이번 일본 투어 포스터까지 공개했는데, 해당 포스터에는 정장을 입은 레온 고레츠카, 요슈아 키미히, 세르지 그나브리와 함께 김민재가 자리하며, 다시 한번 존재감을 과시했다. 뮌헨 선수단이 일본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이동하는 영상과 사진들에서도 김민재는 어김없이 등장했다.

뮌헨 공식 SNS 계정이 선수단이 일본 도착 후 비행기에서 내리는 모습을 공개한 영상에서도 김민재는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냈으며, 뮌헨 선수단이 도쿄에서 머무를 호텔 앞에서 팬들을 만나는 사진에서도 김민재의 놀란 표정이 담겨있었다. 

현재 뮌헨 소속의 유일한 아시아 선수이기에 더욱 관심을 받은 것일 수도 있지만, 그만큼 뮌헨이 김민재에게 많은 기대감을 품고, 팀의 핵심으로 고려한다는 점을 나타내기도 한다. 




일본 호텔에 도착한 후 김민재는 오는 26일 맨시티와의 경기에 나서지 않음에도 일본에서 진행된 오픈 트레이닝에는 참여해 동료들과 함께 훈련을 소화했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1 보도에 따르면 김민재는 훈련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경기를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지금 당장은 무리하지 않는 것이 좋다. 컨디션을 빨리 끌어올리고 체력을 키우려고 노력 중이다"라며 당장 다음 경기에 나서지 않을 것이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 중이라는 사실을 직접 밝혔다.





한편 김민재까지 맨시티전에 나서지 못하며, 이번 여름 아시아 투어를 오게 된 빅클럽 소속의 한국 대표팀 선수들 모두 아시아 투어 첫 경기 출전이 불발됐다. 

손흥민의 경우 토트넘이 지난 18일 호주 퍼스에서 치른 웨스트햄과의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 명단 제외되며 출전하지 못했다. 당시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명단 제외 이유에 대해 "아직 두 번 밖에 훈련하지 못했다"라며 호주에서 팀에 합류한 손흥민이 팀 훈련에 많이 참여하지 못했기에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후 23일 진행될 예정이었던 레스터 시티와의 두 번째 친선 경기에는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경기가 열리는 태국 방콕 경기장이 폭우로 인해 그라운드에 문제가 발생하며 경기가 취소됐고 결국 출전하지 못했다. 다만 26일 진행되는 AS로마와의 친선전에는 나설 가능성이 크다.





이강인은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이강인은 지난 22일 아시아 투어를 앞두고 PSG 선수들의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리기 위해 PSG 훈련구장인 프랑스 파리 외곽 '캠퍼스 PSG'에서 리그1 승격팀 르아브르와의 친선전에서 선발 출전했는데, 전반 43분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부상 우려에도 아시아 투어 명단에는 이름을 올린 이강인은 이후 훈련장에서도 모습을 드러내며, 친선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팀 훈련이 아닌 부상 관리 차원의 개인 훈련을 진행해 아직은 경기를 온전히 소화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 확인됐다. 알나스르와의 경기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 가능성은 거의 없는 상황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세 선수의 아시아 투어 데뷔가 모두 불발된 가운데, 손흥민을 시작으로 김민재와 이강인도 이번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에서 그라운드에 나설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AFP, AP, EPA/연합뉴스, PSG 홈페이지, 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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