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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훈 22득점 펄펄' 추일승호, 일본 완파하고 항저우 AG 전망 밝혔다

기사입력 2023.07.22 21:30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안방에서 숙적 일본을 상대로 완승을 따냈다. 에이스 허훈(상무)의 맹활약이 빛났다.

한국은 2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초청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일본과 1차전에서 76-69로 이겼다. 오는 23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치르는 가운데 기선을 확실하게 제압했다.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 38위 한국은 36위 일본을 상대로 1쿼터부터 쉽게 게임을 풀어갔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고 1쿼터 막판 전성현(소노)의 3점포로 27-19의 리드를 잡았다.

2쿼터는 허훈이 펄펄 날았다. 허훈은 2쿼터에만 홀로 9점을 책임지면서 한국의 공격을 확실하게 이끌었다. 한국은 전반을 45-39로 마치면서 주도권을 유지했다.



한국은 3쿼터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1쿼터에만 3반칙으로 파울 트러블에 걸렸던 송교창(상무)이 3쿼터 투입되지마자 득점 행진을 펼쳤다. 하윤기(KT)의 덩크, 전성현의 3점슛까지 더해지면서 리드를 뺏기지 않았다.

4쿼터에는 일본이 잦은 턴오버로 자멸했고 한국은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4쿼터 종료 1분 59초 전 박지훈(인삼공사)의 득점으로 점수 차를 10점 이상으로 벌리면서 일본의 추격 의지를 꺾어놨다.

허훈은 팀 내 최다 22득점으로 KBL MVP의 면모를 유감 없이 뽐냈다. 전성현도 3점슛 4개 포함 14득점, 송교창과 하윤기가 나란히 10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2019년 일본 B.리그 MVP에 빛나는 도가시 유키는 1쿼터 초반 연속 3점슛 성공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지만 전체적으로 한국의 높이를 넘지 못했다.

한국은 내달 2024 파리올림픽 사전 예선,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이후 9년 만에 아시아 정상 탈환을 노리고 있다. 

허재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경우 준결승에서 이란의 벽을 넘지 못해 동메달 획득에 만족한 채 대회를 마무리했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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