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가 연패 탈출과 함께 기분 좋게 후반기를 시작했다.
SSG는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9차전에서 6-4로 승리를 거뒀다. 2연패에서 벗어난 2위 SSG는 시즌 성적 47승1무32패(0.595)를 만들었고, 선두 LG와의 격차를 1.5경기 차로 좁혔다.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 김광현이 6이닝 7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6승을 달성했다. 뒤이어 나온 불펜투수들도 무실점 릴레이로 힘을 보탰다. 고효준은 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 문승원은 1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고 마무리투수 서진용은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26세이브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단연 부상에서 돌아온 최정의 활약이 돋보였다. 허벅지 부상 이후 2주 넘게 회복에 집중한 그는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볼넷 1개를 포함하면 4출루 활약을 펼쳤다.
지난달 초 왼쪽 엄지손가락 골절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하재훈도 3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고, 김성현도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멀티히트 활약을 펼쳤다. 4번타자 중책을 맡은 최주환은 5회초 상대 선발 케이시 켈리로부터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김원형 SSG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선발투수 김광현이 6이닝 4실점을 기록했지만, 부담스러웠을 후반기 첫 경기를 잘 이겨냈다"며 "그 뒤에 나온 고효존, 문승원, 서진용이 잘 이어 던지면서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고 투수들의 호투를 칭찬했다.
이어 "공격에서는 최정이 결승타 포함 4출루를 기록하면서 공격을 이끌었고, 부상 복귀 후 첫 경기인데 맹활약했다"며 "최주환의 달아나는 투런포도 좋았고, 하재훈의 멀티히트와 주루도 팀에 큰 힘이 됐다"고 타자들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끝으로 김원형 감독은 "무더운 날씨 속에서 후반기 첫 경기를 치렀는데, 선수들 모두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파이팅을 외치면서 수고가 많았다"며 "팬분들께 승리를 안겨드릴 수 있어 기분이 좋다"고 전했다.
SSG는 22일 로에니스 엘리아스를 선발로 내세워 2연승 및 위닝시리즈 확보에 도전한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