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비밀의 여자' 최윤영이 이종원을 체포하는 데 성공했다.
20일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비밀의 여자'에서는 아버지를 죽게 만든 남연석(이종원 분)을 향한 정겨율(최윤영)의 복수가 시작됐다.
이날 편성국(이명호)은 정겨울에게 전화를 걸어 "정현태(최재성)를 죽이라고 사주한 건 남연석 회장입니다"라고 실토해 정겨울을 놀라게 했다.
정겨울이 "나한테 이 사실을 말하는 이유가 뭐에요"라고 묻자, 편성국은 "남 회장(남연석)이 나까지 죽이려고 해서 자수하려고 합니다. 남 회장이 경찰서장을 매수해서 모든 걸 뒤집어씌울 수 있으니까요"라고 설명했다.
편성국은 자수를 하겠다고 마음먹었고, 정겨울과 경찰에서 만나기로 했다. 편성국이 금은방 쪽방을 나서려고 하자, 앞서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남연석은 금은방으로 돌아와 그를 몽둥이로 내려쳐 기절시켰다.
정겨울은 편성국이 마지막으로 발견된 금은방으로 향해 금은방 손 사장을 만났다. 손 사장은 "명예회장님(남만중·임혁)이 편성국을 숨겨달라고 했어요. 여기 있다는 건 아무한테도 말 안 했어요. 남 회장님 왔었을 때도 내가 말을 안 했어요"라고 말했다.
손 사장의 말에 정겨울은 앞서 남연석이 금은방을 방문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이 사실이 편성국의 실종과 연관돼 있을 것이라는 의구심을 키웠다.
정겨울은 여론전을 위해 편성국과의 통화 내용 녹취본을 인터넷 커뮤니티에 폭로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남연석은 바로 경찰서장에 전화해 "대포폰 수발신 기지국 위치라도 조작하거나 없애거나 하세요. 내가 용의선상에서 벗어나야 합니다"라고 식은땀을 흘렸다.
경찰서장은 "수발신 위치를 조작해 뒀으니 기지국 조회 건은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라고 했고, 남연석은 '여론도 잠잠해지겠지'라며 애써 한숨 돌렸다.
그때 마침 경찰들이 "정현태 씨 살인교사 혐의로 (경찰)서로 가주셔야겠습니다"라면서 회장실로 들이닥쳤다. 남연석은 태연하게 "전 범인이 아닙니다. 편성국의 말도 안 되는 주장입니다. 대포폰 기지국 조회해 보셨으면 제가 대포폰과 무관하다는 게 확인됐을 텐데요"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경찰들은 "서장님을 통해 기지국 위치를 조작하셨더군요"라고 해 남연석을 당황하게 했다. 알고 보니 정겨울이 화분 안에 도청 장치를 심어뒀고, 이를 아무것도 모르는 남유리(이민지)를 통해 남연석의 서재에 두는 데 성공한 것.
그렇게 정겨울은 남연석과 경찰서장이 통화한 내용을 모두 도청해 경찰서로 넘겼다.
사진=KBS 2TV 방송 화면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