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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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31일까지 재계약 결정해!!"…PSG, 음바페에 '2주' 최후통첩→슬그머니 기간 연장

기사입력 2023.07.19 12:42 / 기사수정 2023.07.19 12:42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킬리안 음바페에게 2주 안으로 재계약 여부를 결정하라던 PSG(파리 생제르맹)이 슬그머니 기간을 연장했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19일(한국시간) "PSG는 음바페에게 재계약 여부를 7월 31일까지 결정하라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PSG와 음바페는 재계약 문제로 갈등이 생겼다. 음바페와 PSG 사이에서 체결된 계약은 오는 2024년 6월 30일에 만료돼 남은 계약 기간이 1년도 채 남지 않았다. 선수가 희망하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수 있지만 음바페는 옵션 발동을 원치 않는다고 구단에 알렸다.

이대로라면 PSG는 1년 뒤 음바페를 이적료 한 푼도 못 받고 FA(자유계약선수)로 보내게 된다. 이를 막기 위해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구단주는 음바페에게 최후통첩까지 날렸다.




켈라이피 구단주는 지난 5일 클럽하우스에서 신임 사령탑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언론에 소개하는 자리에서 음바페 관련 질문이 들어오자 "음바페는 다음 주 혹은 최대 2주 안으로 결정을 내려야 한다"라고 경고했다.

이어 "음바페가 새로운 계약서에 서명하고 싶지 않다면 나가는 문은 언제나 열려 있다"라며 "클럽보다 더 큰 사람은 없다. 이는 선수와 나도 마찬가지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음바페는 켈라이피 구단주가 살벌한 경고를 날렸음에도 여전히 재계약을 맺을 의사를 보이지 않았다. 제한 시간으로 둔 2주가 모두 흘러갔음에도 음바페가 답변을 주지 않자 PSG는 슬쩍 기간을 연장했다.




매체는 "PSG와 계약이 1년 남아 있는 음바페는 1년 연장 조항을 발동하고 싶지 않다고 클럽에 말했다"라며 "그는 다음 시즌도 PSG에서 뛰고 싶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지만 구단은 음바페가 내년 여름에 FA로 떠나는 걸 허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PSG는 음바페에게 계약 갱신과 매각 여부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결정 마감일을 7월 31일로 정했다"라며 "구단은 음바페 입장에 대한 명확한 설명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음바페는 여름휴가를 마치고 PSG로 복귀해 프리시즌 훈련에 합류했다. PSG가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사진 속에서 음바페는 구단과 갈등을 빚고 있음에도 미소를 띠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PSG가 음바페에게 '재계약 아니면 방출' 양자택일을 강요하고 있는 가운데 음바페는 어떤 것도 선택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도 그럴 것이 음바페는 PSG에 잔류하기만 해도 천문학적인 거액을 손에 쥔다.

프랑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음바페는 PSG에 잔류할 경우 오는 9월에 로열티 보너스로 9000만 유로(약 1283억원)를 받게 된다. 이는 음바페가 지난해 6월 PSG와 2년 재계약을 맺을 때 추가된 옵션이다.

음바페 계획은 로열티 보너스를 받고 2024년 여름 FA로 자신이 뛰고 싶은 팀에 합류하는 것이다. PSG에서 1시즌을 더 보내도 1998년생 음바페의 나이는 26세밖에 되지 않아 이미 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한 빅클럽들이 음바페가 시장에 나오는 때를 기다리고 있다.

구단주의 경고에도 음바페가 1시즌 잔류 후 FA 이적을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PSG가 정말 최후통첩한 대로 재계약을 거절한 음바페를 타팀으로 방출시킬지 주목된다.


사진=AP/연합뉴스, PSG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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