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나연 기자) '비밀의 여자' 이채영의 악행이 이종원에게 발각됐다.
17일 방송된 KBS 2TV '비밀의 여자'에서는 주애라(이채영 분)의 계략을 알게 된 남연석(이종원)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남만중(임혁)은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 남연석은 자리를 떠났다. 남만중으로부터 아버지 정현태(최재성)의 죽음에 대한 비밀을 듣기 위해 남만중의 집을 찾은 정겨울(최윤영)은 아무것도 모른 채로 집을 찾았다가 쓰러진 남만중을 발견하고는 깜짝 놀랐다.
남만중은 무사히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혼수상태에 빠졌고 남연석은 걱정하는 가족들을 향해 "아버지가 원래 심근경색이 있었는데 약을 제때 못 드셨다"며 모른 척 방관했다.
그런가 하면 주애라(이채영)는 진짜 주애라를 만났다. 앞서 주애라는 진짜 주애라를 정신병원에 감금했다.
분노에 찬 진짜 주애라는 "내 동생, 내가 미국에 가지만 않았어도 사고를 당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 모든 게 다 언니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진짜 주애라는 발뺌하는 주애라에게 "내 동생 언니한테 연락한 적 한번도 없대. 언니는 날 미국에 보내려고 가짜 동생을 내세웠던 거다. 날 속였다. 이제 난 더이상 언니 복수에 이용당할 생각 없다. 당장 여기서 꺼내달라"고 외쳤다.
그러나 주애라는 "그럴 수 없다"고 거절했다. 주애라는 "난 우리 엄마를 위해서 어떻게든 이 복수를 끝까지 끝낼 거다"라고 전했다.
또 주애라는 YJ그룹 주가를 떨어뜨리기 위해 남만중의 위독설을 증권가에 뿌렸다. 소문은 빠르게 퍼져 주가에 영향이 가기 시작했다.
남연석의 비서는 주가 하락 사태를 주시하던 중 의문점을 발견했다. 주가가 하락한 직후 판도라 인베스트먼트에서 YJ그룹 주식을 대거 매입한 흔적을 발견한 것.
정영준(이은형)은 판도라 인베스트먼트 알렉스(지상윤)와 미팅을 잡았다. 옆에서 이를 듣던 남유리(이민지)는 "알렉스가 애라 언니 유학 시절 남사친"이라고 밝혔다.
남유리는 "얼마 전 애라 언니가 알렉스라는 사람과 통화하는 걸 들었는데 유학 시절 알던 남사친이라더라. 둘이 꽤 친한지 투자건 끝나고 만나자고 했다"고 전했다.
이에 정영준은 주애라와 알렉스의 사이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정영준은 이후 알렉스를 만났고 알렉스는 "주애라 팀장과 유학 시절부터 알던 사이"라고 말했다.
이것이 거짓말임을 알고 있는 정영준의 의심은 확신이 됐고 그때 마침 건물에서 우연히 과거 자신이 도움을 줬던 미화원과 마주쳤다.
미화원은 "여기 대표가 YJ 사람이라면 치를 떤다"며 "여기 대표가 전에 YJ 협력업체 사장 아들인데 YJ에서 계약 파기하는 바람에 사장이 시위하다 쓰러져서 돌아가셨다. 그래서 YJ에 악감정이 많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정영준은 주애라가 남만중 회장의 위독설 찌라시를 퍼뜨렸다는 것을 알게 됐다.
남연석은 주애라를 불러 "판도라 대표한테 아버지 쓰러지셨다는 걸 퍼뜨린 게 너라면서?"라고 물었다. 이에 주애라는 "그게 무슨 말씀이시냐. 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이를 들은 남연석은 "가증스럽다. 어디서 거짓말이냐"고 알렉스와 주애라가 함께 있는 사진을 내밀며 "네가 감히 내 YJ를 가지고 장난질을 해?"라고 분노했다.
사진=KBS 2TV 방송화면
김나연 기자 letter9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