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마커스 래시퍼드가 새로운 계약을 맺기로 결정하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로 가는 길을 걸었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17일(한국시간) "래시퍼드는 맨유와 새로운 5년 계약에 서명하기로 합의했다"라고 보도했다.
래시퍼드는 맨유 유소년 시스템이 배출한 최고의 재능 중 한 명이다. 7살 때부터 지금까지 줄곧 맨유에서만 뛴 래시퍼드는 2016년 2월에 프로 데뷔한 이후 현재까지 1군 무대에서 통산 359경기에 나와 123골을 터트렸다.
지난 시즌 래시퍼드는 맨유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었다. 2022/23시즌 한 해 동안 모든 대회에서 56경기에 출전해 30골을 넣은 래시퍼드 활약에 힘입어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3위를 차지해 다음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할 수 있게 됐다.
시즌이 끝나고 맨유가 해야 할 우선순위엔 래시퍼드 재계약이 있었다. 래시퍼드와 맨유 사이에서 체결된 계약은 오는 2024년 6월에 만료돼 계약 기간이 1년도 채 남지 않았다.
구단 유스 출신이자 팀 내 최고의 선수인 래시퍼드는 맨유 입장에서 무조건 잔류시켜야 하는 선수였고, 긴 협상 끝에 새로운 계약 체결을 목전에 뒀다.
'디 애슬레틱'은 "래시퍼드는 맨유와 새로운 5년 계약에 서명하기로 합의하면서 장기적인 미래를 약속할 예정이다"라며 "현재 클럽과 래시퍼드 대리인 간의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래시퍼드는 다른 팀들로부터 수익성이 더 높은 제안을 받았지만 항상 꿈꿔왔던 맨유에 남기 위해 거절했다"라고 덧붙였다.
맨유와 5년 재계약 체결을 앞두면서 래시퍼드는 클럽 레전드가 되는 길을 착착 걷고 있다. 현재 래시퍼드는 359경기로 맨유 통산 최다 출전 25위에 위치해 있고, 123골로 구단 통산 최다 득점 11위에 올라와 있는 상태이다.
1997년생 래시퍼드는 아직 26세밖에 되지 않았기에 앞으로 수년 동안 계속 맨유에서 뛰게 된다면 구단 최다 출전과 득점 기록을 새로 쓸 가능성이 있다.
물론 맨유 최다 출전 1위에 올라와 있는 라이언 긱스의 963경기 출전 기록을 경신하는 건 다소 힘들어 보이기에 팬들은 맨유 최다 득점 1위인 웨인 루니의 통산 253골을 깨는 걸 기대하고 있다.
맨유 레전드 반열에 들 준비를 하고 있는 래시퍼드가 재계약 이후에도 꾸준한 활약을 펼치면서 맨유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새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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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