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배우 송지효의 아버지가 통영에서 여객선 사업을 운영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이에 재력가 부모를 뒀지만, 자신만의 길을 걷고 있는 스타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 유재석은 송지효에게 집안 재력에 대해 물었다. 계속되는 추궁에 송지효가 "통영에서 여객선 사업 하신다"고 이야기하면서, 그의 아버지가 통영에서 여객선 사업을 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 놀라자 송지효는 "부모님은 부모님이고 나는 나지. 그래서 나는 부모님 얘기를 안 한 거다"라며 그간 집안의 재력을 밝히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한국해운조합에 따르면 Y해운의 대표는 송지효의 아버지 천영창 씨다. 경상남도 통영시 산양읍 연화리에 위치해있으며, 중화항과 욕지도, 연화도를 잇는 카페리를 운영하는 회사다. 2018년 10월에 설립돼 382톤 급의 대형 여객선을 운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Y해운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확인이 어렵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송지효의 놀라운 집안 재력이 알려지면서, 부모님의 재력을 물려받는 대신 자신의 길을 개척하고 있는 스타들이 재차 주목받고 있다. 차인표의 아버지 차수웅은 전 회장은 지난 1974년 우성해운을 창업한 창업주로, 국내 해운업계의 대표 인물로 알려졌다. 지난 8일에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
고 차수웅 전 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경영권 가계 승계를 하지 않고 전문 경영인에게 넘기기도 했다. 이에 차인표는 과거 한 인터뷰에서 "아버지와 함께 회사를 창업해서 40년간 온몸을 바친 분들이 회사에 여러 분 있다. 회사에 근무도 하지 않고 해운업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아들이 나타나 경영권을 물려받는 것은 말이 안 된다"는 소신을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탁재훈의 아버지도 재력가로 잘 알려져 있다. 탁재훈의 아버지인 배조웅 회장은 서울, 경기, 인천지역 레미콘 협회의 회장으로, 연매출액이 180억 원 수준으로 전해진 바 있다. 지난해 10월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탁재훈이 아버지인 레미콘 협회 배조웅 회장과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배조웅 회장은 과거 여러 차례 탁재훈에게 사업을 물려주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그러나 탁재훈이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 "아버지가 모든 레미콘을 환원하겠다고 하면 어떨 것 같냐"고 묻자 탁재훈은 "제 허락 없이는. 아버지가 만약에 그런 멘트를 하시면 아버지 멘트는 시멘트"라고 재치 있게 넘기기도 했다.
배우 인교진의 아버지 인치완 씨는 2020년 매출액만 122억 9000억원에 달하는 합성수지 제조업체 S산업을 운영 중인 CEO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인교진은 과거 한 방송에서 자신의 '재벌 2세설'을 언급하면서 "당시 200억 매출이라 발언한 것이 보도됐다. 연매출이 200억원이어도 남는 게 많지 않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그런 수준이 아니다"라고 해명한 바 있다.
이이경의 아버지는 LG상사 및 LX인터내셔널의 전신인 반도상사와 LG전자를 거쳐 LG이노텍 CEO와 LG화학 전지사업본부 사장을 지낸 이웅범 전 사장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2022년 MBC '놀면 뭐하니?'에서 "너 집안 되게 부유하지 않았냐. 집이 부유한 걸로 다 알려져 있는데"라는 언급이 나오자 이이경은 "저희 아버지도 월급 사장이고 아버지랑 저랑 인생이 다르다"고 밝혔다.
그룹 블락비 출신 배우 피오는 과거 한 예능에서 "아버지가 면세점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그의 아버지는 국내 제1호 온라인 면세점을 운영 중인 사업가로 알려졌고, 피오는 아버지에게 고등학교 졸업 선물로 B사의 자동차를 선물받았다는 일화로도 유명하다. 그러나 피오는 재벌설에 관한 이야기에 "부유하게 자란 것은 사실이지만 살짝 과장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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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