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모델 겸 가수 장윤주가 남편과의 아찔했던 첫 만남을 회상했다.
16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천만 배우 장윤주의 톱모델부터 남편과의 뜨거웠던 만남까지'만' 하고 가랬는데 워킹에 노래까지'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장윤주는 20년이 넘는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정재형과의 만남에 반가워하며 "요즘은 촬영을 계속 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정재형이 "집 밖으로 계속 돌아다니는 게 마음이 아프다"고 걱정하자, 장윤주는 "이제 세트 촬영으로 들어갔다"고 말을 이었고, 정재형은 장윤주를 처음 만났을 때를 떠올리며 "정말 다른 세계에 있는 사람 같았다"고 다시 감탄했다.
또 정재형은 과거 'SNL 코리아' 당시 능청스러운 연기로 호응을 얻었던 장윤주의 활약을 언급했고, 장윤주는 "나한테 19금 드립 판이 깔리면 끝까지 간다"고 넉살을 부렸다.
이를 듣고 있던 정재형은 "남편도 네가 플러팅을 한 것이 유명하지 않냐"고 얘기했다. 1980년 생인 장윤주는 지난 2015년 4살 연하의 사업가 정승민 씨와 결혼해 슬하에 딸 리사 양을 두고 있다.
이에 장윤주는 "제가 어떤 광고 촬영을 하러 갔을 때, 그 장소가 남편의 사무실이었다. 디자인 회사인데 너무 예쁘다는 생각이었다. '저 분이 대표님이세요' 해서 봤는데 털이 북실북실 나고, 암스테르담에서 본 듯한 느낌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그리고 촬영이 끝났는데, 남편이 그렇게 안 생겨가지고 제게 사진을 같이 찍자고 하더라. '같이 찍자'고 하면서 속으로 '올게 왔구나 생각했다"며 웃었다.
장윤주는 "지금은 그러면 큰일 나는데, 그 당시에는 제가 자신감이 있다 보니까 위의 속옷을 잘 안 입고 다녔었다. 여자들은 알지 않나. 너무 갑갑하다. 그래도 텐션감이 있었다"고 넉살을 부리며 "그렇게 티셔츠만 입고 있었는데, 나도 모르게 본능적으로 속옷 안 입은 가슴을 남편의 팔뚝에 친 것이다. 남편이 깜짝 놀라더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리고 계속 밤마다 내 생각을 했겠지"라고 웃음 지은 장윤주는 "그 때가 제가 새벽 라디오 DJ를 하고 있을 때였는데, 남편도 그 라디오를 자정마다 들었다고 하더라. 아마 '이 여자 색깔이 몇개야' 생각했을 것이다"라고 얘기했다.
정재형은 "너는 네가 좋아하는 것에 적극적으로 표현하지 않았나. 그래서 남편을 가진 것이다. 남편은 완전 모범생이다"라고 말했고, 장윤주도 "맞다. 날라리 누나를 만난 것이다"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사진 = 유튜브 '요정재형'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