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제니, '춤 대충 춘다'는 말에 "공연 중 계속 다쳤다" 해명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블랙핑크 제니가 춤을 대충 춘다는 비판에 입을 열었다.

제니는 14일(현지시간) 영국 출신 팝스타 두아 리파의 BBC 팟캐스트에 출연했다. 

이날 제니는 "공연 중에 계속 다쳤다. 스트레스가 되는 일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자, 시작' 하고선 넘어지고 또 넘어지고 하는 식이었다"며 "최선을 다하지 않는 것처럼 보여서 팬들이 실망하게 한 것 같다"고 털어놨다. 

또 제니는 "내 몸을 어떻게 컨트롤해야 할지 몰랐다고 말하고 싶다"면서 "팬데믹 이후 지금까지 몸을 돌보는 것을 배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솔직하고 싶었다. 아니, 나 자신에 관해 배워가는 단계임을 팬들에게 알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제니는 하이힐을 신고 춤을 추는 것에 대해서 "어떤 사람들은 힐을 신고도 잘하는데 내 발은 맞지 않는다"며 "이동을 하느라 발이 부었을 때 힐을 신고 춤을 추면 체력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최근 발목 지지대가 있는 부츠나 굽이 낮은 구두 등을 신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더 알리고 싶은 한국의 문화가 있냐는 질문도 받았다. 제니는 "음악산업에 관해서 말하고 싶은 것은 우리가 지향하는 업무 윤리"라며 "우리 직업과 관련된 모든 것 그리고 6년 연습생 시절을 어떻게 보냈는지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연습생 시절에 정체성을 어떻게 지켜냈느냐는 질문에는 힘든 환경이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제니는 "어디에서도 말한 적은 없는데 데뷔 후 은연중에 랩이 아닌 노래를 더 좋아한다는 것을 깨달아서 혼란스러웠다"며 한때 번아웃 증상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제니는 10살에 뉴질랜드로 이사 갔고, 한국인 홈스테이에서 지내면서 두 나라 문화의 좋은 점을 배우며 성장했다고 말했다.

미국 코첼라 뮤직 페스티벌에 헤드라이너로 선 이후 감정이 북받쳐서 눈물을 쏟아낸 일도 털어놨다.

한편 두아 리파는 제니가 자기 친구라고 소개하고, 블랙핑크가 한국 문화를 알리는 방식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두아 리파는 2018년 블랙핑크와 '키스 앤드 메이크 업'(KISS AND MAKE UP)을 합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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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