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봤어?] 넘치는 콘텐츠 시대, OTT 속 수많은 작품들은 어딘가의 관상용 전시품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포스터만 훑다가 뒤로가기 누르지 않도록, 신작부터 추억의 프로그램까지 모두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오늘도 OTT의 작품 목록만 스크롤 하는 당신, 이건 어때요?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OTT의 꽃말은 '몰아보기'라고 하던가. 전문 용어로 빈지워칭(binge watching)인 몰아보기는 회차가 여러 개로 나뉘어진 드라마나 애니메이션 등에 주로 쓰이는 말이지만 영화도 몰아보기가 가능하다.
최근 개봉하는 영화는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배우들이 주연으로 나오는 소문난 프랜차이즈 맛집이다. 만약 꾸준히 챙겨본 영화로 복습을 하고, 낯선 영화라면 십여 년 전 시리즈까지 되돌아가 역사 탐방까지 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 '범죄도시' 시리즈
지난 5월 개봉한 영화 '범죄도시3'은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서울 광역수사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 최근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시리즈의 흥행을 이어갔다.
'범죄도시' 시리즈는 마동석 주연·제작의 범죄 액션 영화로 서울금천경찰서의 윤석호 형사가 실제로 겪었던 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마동석의 강력한 주먹에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악랄해지고 다양해지는 빌런, 웃음을 책임지는 신스틸러의 조화 등 '믿고 보는' 영화로 등극했다.
시리즈는 티빙, 웨이브 등에서 다시 볼 수 있다.
■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은 모든 인류를 위협할 새로운 무기가 잘못된 자의 손에 넘어가지 않도록 추적하던 에단 헌트(톰 크루즈)와 IMF 팀이 미스터리하고 강력한 적을 만나게 되면서 팀의 운명과 임무 사이 위태로운 대결을 펼치는 액션 블록버스터.
톰 크루즈의 대표작인 '미션 임파서블'은 초반 시리즈에서는 각각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점차 캐릭터간 관계를 유지해 스토리의 연결성을 높였다. 1996년 1편을 개봉, 6편과 7편 개봉 사이 시간은 5년여가 걸렸지만 내년에 바로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TWO'가 개봉할 예정이다.
시리즈는 웨이브, 티빙, 왓챠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
지난 6월 개봉한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감독 제임스 맨골드)은 역사를 뒤바꿀 수 있는 운명의 다이얼을 되찾기 위해 새로운 모험에 뛰어든 인디아나 존스(해리슨 포드)가 전 세계를 무대로 펼치는 레전드 액션 어드벤처.
1981년 '레이더스', 1984년 '인디아나 존스와 마궁의 사원', 1989년 '인디아나 존스와 최후의 성전', 2008년 '인디아나 존스: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로 감독은 스티븐 스틸버그가 맡았다.
15년만의 귀환이자 42주년을 맞은 '인디아나 존스'는 5편으로 화려한 피날레를 맞는다. 1980년대 영화가 낯설게 느껴질 수 있지만, 보물을 찾아 떠나는 모험 시리즈의 대표작인 이유를 알 수 있다. 시리즈는 디즈니+에 공개돼 있다.
■ '존 윅' 시리즈
4월 개봉한 '존 윅4'(감독 채드 스타헬스키)는 자유를 위해 모든 것을 건 반격을 준비하는 존 윅(키아누 리브스)이 최고 회의를 무너뜨리기 위해 거대한 전쟁에 나서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블록버스터.
키아누 리브스의 대표작 중 하나. 앞서 언급된 다른 시리즈와 달리 전 시리즈 모두 감독이 같다. 채드 스타헬스키는 스턴트맨 출신 영화 감독으로 '존 윅'만의 남다른 액션을 선사한다.
'범죄도시' 시리즈만큼이나 빠른 주기로 시리즈가 돌아왔는데, 4편의 결말과 함께 5편 개봉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시리즈는 넷플릭스, 쿠팡플레이, 웨이브 등에서 관람 가능하며 '존 윅4'는 왓챠에서도 관람할 수 있다.
사진=에이비오 엔터테인먼트, 롯데엔터테인먼트,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레드아이스 엔터테인먼트 및 각 영화 배급사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