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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희, 고개 숙였다 "패륜아, 변명 여지 無…깊이 반성"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07.13 17:41 / 기사수정 2023.07.13 17:44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고(故) 최진실 딸 최준희가 외할머니를 주거침입으로 신고하며 논란을 빚은 가운데 결국 고개를 숙였다.

13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에는 배우 최진실의 딸이 출연해 논란과 관련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인터뷰를 이어갔다.

이날 최준희는 "저는 최진실 딸 최준희다. 지금 뉴스에서 할머니와의 논란으로 중심에 있는 본인이다"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할머니와 함께 살았던 기간에 대해 "초등학교 때부터 중학교 1학년때 까지는 같이 살았던 것 같고 나머지는 제가 지방에 있었기 때문에 홀로 지냈던 시간이 더 많은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사건 이전에도 외할머니와 갈등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유년기 시절부터 감정적으로 골이 깊어지기 시작했고 잘 안 맞았던 것 같다. 가족인데도 불구하고 힘들게 맞춰 오긴 했지만 저도 제 생각이 뚜렷해지면서 더더욱 안 맞았었다"라고 전했다.

가족 간 안 맞는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같이 가족 상담도 받으러 다녔다며 "오빠는 국제 학교에 다니니까 오히려 제가 할머니와 보내는 시간이 더 많기도 했다. 명절, 기념일 등 오빠가 참석하지 못하는 날에는 제가 할머니 옆을 채워주면서 정말 가족의 의리로서 으쌰 으쌰 노력했던 날들은 많았다"고 밝혔다.

경찰에 신고했던 선택은 잘 한 선택이 아니었다며 "저는 일이 이렇게까지 될 줄 몰랐다. 사실 신고할 때까지만 해도, 경찰분이 오셔서 사건을 처리할 때까지만 해도 일이 이렇게 흘러갈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패륜아'라는 반응에 대해서는 "충분히 지금까지 한 행동들을 봐왔을때는 그렇게 보일 수 있다고 생각이 든다. 그렇게 생각하는것에 대해 변명할 여지도 없는 것 같다. 제가 한 행동이니까"라며 자신의 행동을 반성했다.

이어 "패륜아라는 타이틀이 붙는 데에는 앞으로 살아가면서 행동으로 아니라는 걸 보여드리는 게 더 맞는 행동인 것 같다. 할머니가 저 때문에 상처 받으시고 힘들어하시는 것에 대해서 제가 너무 섣부른 선택을 한 것 같아서 좀 마음이 많이 안좋다"고 털어놨다.

부모님이 살아계셨다면 어땠겠냐는 물음에는 "많이 혼났겠죠. 저희 엄마 성격을 그래도 기억하니까. 아버지는 더 많이 혼냈을 거고. 가끔 그런 생각을 한다. '내가 이런 행동을 했을 때 엄마 아빠가 뭐라고 말씀 하실까'. 이번 일에 있어서도 엄마의 엄마니까 많이 마음 아파하실 것 같고 화낼 것 같다.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고 이야기했다.

최준희는 대중들에게 "가족의 문제로 안 좋은 일로 큰 이슈가 되어서, 이런저런 상황들을 보이게 된 건 스스로 부끄럽다. 가만히 있던 오빠는 늘 힘들어하고 혼란스러워했는데 이런 안 좋은 불화로 관련 없는 분들까지 많은 피해를 보게 된 것 같아서 미안한 마음밖에 없다"고 전했다.

"어떻게 너를 키워준 할머니한테 그럴 수 있냐고 말씀 많이 하시는데 올바른 길로 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하시는 뜻인 걸 알고 있다. 많은 분들에게 걱정을 끼치지 않도록 더 바르고 열심히 살아가도록 하겠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외할머니에게 "저희가 몇 년 동안 서로한테 너무 많은 상처들을 주고 그런 상처들 속에서 어떻게든 잘 살아보기 위해 노력한 거 저도 알고 할머니도 아시지 않냐. 저는 할머니를 감정적으로 미워하고 싫어하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저 어린 날에 할머니에게 조금 더 사랑을 받길 원했었고 그런 마음이 저를 이렇게 만든 것 같다. 좀 더 성숙하게 대화를 시도하지 못해서 죄송하고 할머니의 마음이 풀리시고 화가 풀리신다면 나중에 집으로 찾아봬서 정식으로 인사드리고 사과드리고 싶다.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최준희는 인터뷰 직후 제작진과 함께 서울 서초 경찰서에 방문해 할머니에 대한 처벌 불원서를 작성했으며 자신이 행한 모든 죄에 깊이 반성하겠다는 말을 전했다.

지난 9일 새벽 최진실의 모친 정옥순 씨는 서울서초경찰서에서 약 5시간의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 외손녀 최준희의 주거에 침입한 혐의다. 이와 관련 정 씨와 최준희는 폭로전을 벌였다. 이날 최준희는 폭로 관련 게시물을 모두 지우고 고개를 숙이며 사건이 일단락됐다.

사진=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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