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조규성(미트윌란)이 얼마 남지 않은 시즌 개막전 출격을 위해 연신 구슬땀을 흘렸다.
덴마크 수페르리가(1부) 미트윌란은 1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새로 영입된 공격수 조규성의 훈련 영상과 사진을 게시했다.
K리그1 전북 현대에서 활약한 조규성은 지난 11일 미트윌란으로 이적하면서 유럽 무대에 첫 발을 내밀었다. 미트윌란은 전북에 이적료 260만 파운드(약 43억원)를 지불하면서 조규성과 5년 계약을 체결했다.
고대하던 유럽 진출에 성공한 조규성은 앞으로 얼마 남지 않은 2023/24시즌 개막전을 대비해 성실히 훈련에 임하면서 팀원들과 발을 맞췄다.
일반적으로 유럽 리그 상당수는 8월부터 시작이 개막되지만 덴마크 프로리그는 겨울이 추운 관계로 다른 서유럽보다 한 달 가량 먼저 시즌을 시작한다. 대신 12월 3일에 전반기 일정을 마치고 2024년 2월 18일까지 겨울 휴식기를 갖는다.
따라서 미트윌란은 오는 22일 오전 2시 흐비도브레를 홈구장 MCH 아레나로 초대해 2023/24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개막전을 치를 예정이다.
개막전까지 열흘도 남지 않은 가운데 미트윌란 오는 16일 오후 9시에 같은 덴마크 1부리그팀인 오르후스 GF와 친선전을 치른 뒤 프리시즌 친선전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다.
미트윌란은 여름 프리시즌 일정 동안 친선전을 총 3경기 잡았지만 조규성을 영입하기 전에 이미 2경기를 소화했기에, 조규성은 새 시즌을 앞두고 친선전을 단 1경기 밖에 뛰지 못하게 됐다.
팀원들과 조직력을 갖출 시간이 상대적을 부족한 조규성은 그만큼 훈련에 열중하면서 새 팀에 적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외국에서 새로운 팀과 동료들과 함께하게 됐기에 긴장하지 않을 수가 없지만 조규성은 러닝 머신을 타던 중에 카메라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는 여유도 보였다.
약간 흐린 날씨 속에서 조규성은 그라운드에 나와 새 동료들과 함께 훈련에 매진하면서 얼마 남지 않은 개막전을 대비해 구슬땀을 흘렸다.
미트윌란은 친선전과 개막전 이후에 유럽 대항전까지 치르는 바쁜 일정을 앞두고 있기에 조만간 미트윌란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뛰는 조규성을 빠르게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예선전에 참가한 미트윌란은 아직 상대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오는 28일 오전 2시에 홈에서 2차 예선 1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2022시즌 K리그1에서 리그 17골을 터트리며 득점왕을 차지한 조규성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태극마크를 달고 H조 조별리그 2차전 가나전에서 멀티골을 뽑아내면서 유럽에 이름을 알렸다.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 때도 유럽의 관심을 받았던 조규성은 수월한 적응을 위해 여름 이적을 택했고,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구애를 펼친 미트윌란 유니폼을 입기로 결정했다.
마침내 유럽 무대에 첫 발을 내민 조규성의 미트윌란 데뷔전이 임박한 가운데 조규성이 성공적으로 정착해 선수로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미트윌란 SNS, EPA/연합뉴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