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몸 관리 실패 의혹을 받고 있는 PSG(파리 생제르맹) 최고의 스타 네이마르가 부상 부위가 완치되지 않아 복귀 시점이 뒤로 미뤄졌다.
프랑스 매체 'GFFN'은 12일(한국시간) "PSG는 발목 부상에서 돌아온 네이마르의 경기 복귀 여부에 의구심을 드러냈다"라고 보도했다.
PSG 선수들은 여름휴가를 마치고 2023/24시즌을 대비하는 프리시즌에 합류하기 위해 클럽으로 복귀했다. 신입생 이강인도 프리시즌에 합류하면서 새로운 동료들과 함께 훈련을 진행했다.
선수들은 훈련에 앞서 간단한 메디컬 테스트를 받아 몸에 이상이 있는지 확인했는데 네이마르가 지난 시즌 도중에 입었던 부상 부위가 100% 완쾌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네이마르는 지난 2월에 열렸던 2022/23시즌 리그1 24라운드 LOSC 릴과의 홈경기에서 발목 부상을 입어 들것에 실려 나갔다. 큰 부상이 아니길 바랐지만 진단 결과, 오른쪽 발목 인대가 손상돼 수술대에 올라야 했다.
경기장에 복귀하려면 3~4개월 정도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네이마르는 결국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부상을 입기 전까지 18골 17도움을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었기에 팬들의 아쉬움을 더 커졌다.
시간이 흘러 이제 2023/24시즌 개막이 점점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팬들은 네이마르가 건강한 상태로 클럽에 복귀하길 원했지만 예상했던 것보다 회복 속도가 더디면서 시즌 준비에 차질이 생겼다.
프랑스 언론 '레퀴프'를 인용한 매체는 "네이마르의 메디컬 테스트 결과는 그가 빠른 시일 내에 경기장에 복귀할 수 있을지 의구심을 불러일으켰다"라고 설명했다.
PSG는 오는 21일 리그1 승격팀 르아브르AC와 친선전을 갖기로 계획돼 있다. 프랑스 내에서 친선전을 치른 다음엔 동아시아 투어를 위해 일본으로 향할 예정이다.
PSG는 먼저 일본 오사카에 방문해 오는 25일 알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와 친선전을 가진 뒤, 28일에 일본 J리그 세레소 오사카와 일전을 치르고 8월 1일에 도쿄로 건너가 인터밀란(이탈리아)과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일본 일정을 모두 마치면 이강인의 조국 대한민국으로 향할 예정이다. PSG는 8월 3일 부산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현대와 친선경기를 통해 동아시아 투어 일정의 마지막을 장식할 계획이다.
일본과 한국 팬들이 이강인을 비롯해 PSG에서 뛰고 있는 세계적인 스타들을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네이마르 발목 상태가 해외 투어 전까지 호전되지 않는다면 팬들은 PSG 최고의 스타인 네이마르가 경기를 뛰는 모습을 보지 못할 수 있다.
프랑스 언론인 줄리앙 프로망 기자는 SNS을 통해 "지난 3월에 수술을 받은 네이마르는 다시 운동을 해야 한다"라며 "9월에 그가 복귀하려면 여전히 긴 시간이 필요하다"라며 복귀 시점을 9월로 예상했다.
PSG의 2023/24시즌 리그1 개막전 상대는 로리앙으로 오는 8월 13일에 열릴 예정이다. 즉, 네이마르는 프리시즌 친선전뿐만 아니라 리그 개막전까지 모두 놓칠 가능성이 생겼다.
한편, 부상 회복 속도가 느려지면서 복귀 시점도 뒤로 늦춰진 네이마르는 팬들로부터 체중 관리 실패 의혹을 받았다.
PSG는 네이마르를 포함해 클럽에 복귀한 선수들을 사진과 영상에 담아 SNS에 게시했는데, 이때 네이마르 얼굴에 턱살이 보이는 등 눈에 띄게 몸이 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과 더불어 아직 발목 부상에서 완치되지 않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팬들은 네이마르가 발목 쪽에 통증이 남아 있어 운동을 제대로 하지 못해 체중 관리에 실패한 것일 수도 있다고 의심했다.
일부 PSG 팬들은 지난 시즌 네이마르 자택 앞까지 찾아가 시위를 펼치면서 네이마르에 대한 불만을 쏟아낸 바 있다. 아직 팬들의 불만이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네이마르가 몸 관리에 실패한 게 사실로 드러나 팬들의 분노에 기름을 부을지 주목된다.
사진=프로망, PSG SNS, 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