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5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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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1년 만에 MC 하차…"이 자리에 너무 부족해서" (결혼지옥)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3.07.11 07:00 / 기사수정 2023.07.11 09:09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가수 하하가 1년 만에 하차했다.

10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에서는 하하가 하차 소식을 전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결혼 5년 차 한일 부부가 등장했고, 한국인 남편은 "저는 지금 도쿄에서 제조업 대기업 본사에서 영업기획부에서 일을 하고 있고 부업으로 유튜브를 하고 있다"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일본인 아내는 "남편이랑은 대학교 때 만났는데 봉사활동 같은 걸 하고 있는데 그때 만났다"라며 첫 만남을 회상했고, 한국인 남편은 "군대를 제대하고 미래에 대한 돌파구를 찾고자 일본으로 유학을 왔고 모임에 갔는데 백 명 넘게 있었다. 마코가 빛이 났다. 귀엽고 사귀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서 한 달 정도 따라다녔다"라며 회상했고,  일본인 아내는 "오빠가 재직하기 위해 도쿄에 돌아와서 원거리 연애를 하다 결혼했다"라며 밝혔다.



그러나 한국인 남편은 일본 생활에 지쳐 우울감을 느끼고 있었고, 일본인 아내는 유튜브 채널에 올릴 콘텐츠를 촬영하는 과정에서 갈등을 겪고 힘들어했다.

한국인 남편은 문화 차이를 고려하지 않고 기모노를 골랐고, 일본인 아내의 완강한 거절에도 설득으로 일관했다. 일본인 아내는 끝내 눈물을 흘렸음에도 남편이 고른 기모노를 입어야 했고, 한국인 남편은 "이거 찬스가 별로 없다. 오늘 진짜 예쁘게 옷 입지 않았냐. 이거 숏츠로 올리자. 이거 어떠냐. 기모노를 입고 사쿠란보"라며 제안했다. 

일본인 아내는 "'유튜브를 위해 그렇게까지 해야 되나? 마코가 싫은데 해야 하나?' 그렇게 느낀다. 그래도 결국 하게 되는 것 같다"라며 하소연했다. 한국인 남편은 "그렇게 싫어하는지 몰랐다. 알고 보니 진짜 싫어했던 거다. 그때는 후회했다. 이거 하면 안 되는 거구나"라며 체념했다.

특히 한국인 남편은 임신 후 육아 휴직을 하고 출산할 때까지 한국에서 생활하기를 원했고, 남편의 지인들마저도 한국 생활의 어려움을 이야기하며 반대했다. 일본인 아내 역시 친정집에서 출산을 하고 어머니가 돌봐주는 것이 일본 문화라고 말했고, 어머니 곁에서 지내고 싶다고 고백했다.

더 나아가 한국인 남편은 오은영과 상담을 통해 자신이 경제적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에 집중해 아내를 챙기지 못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일본인 아내는 자신의 입장을 설명하고 의사 표현을 하기로 다짐했다.



또 소유진은 "오늘 안타까운 소식이 하나 있다. 저희와 1년 넘게 함께해 준 하하 씨가 마지막 인사를 하게 됐다. 그동안 정말 고생 많으셨는데"라며 전했다.

하하는 "벌써 1년이 지났다. 우리가. 이 자리에 앉아있으면서 제가 너무 부족해서 '내가 뭐라고 여기 앉아있나'라는 생각 되게 많이 들었다. 출연자분들 이야기가 사실 제 이야기였다. 행복만 하면 얼마나 좋겠냐마는 그렇지 않다. 불행이 찾아왔을 때 가족들이 똘똘 뭉쳐서 얼마나 지혜롭게 이겨내느냐가 중요하더라"라며 털어놨다.

하하는 "타이틀이 '결혼 지옥'이지만 이 프로그램 통해서 저희가 결혼 천국으로 가는 중이 아닐까. 저도 이제 시청자로서 응원하면서 지켜보도록 하겠다"라며 진심을 드러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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