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인터 마이애미 구단주 데이비드 베컴이 리오넬 메시를 맞이하기 위해 직접 거대 벽화를 그렸다.
영국 더선은 10일(한국시간) "인터 마이애미 입단 예정인 메시를 환영하기 위한 벽화를 그리는 베컴을 아내 빅토리아 베컴이 촬여했다"고 전했다.
빅토리아는 개인 SNS에 거대한 메시 벽화를 그리는 베컴의 모습을 촬영한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 속 베컴은 크레인을 타고 올라가 메시의 얼굴을 거대한 벽면에 그려넣었다.
작업을 마치고 내려와서는 직접 그린 그림을 보며 성취감을 느낀 듯 뿌듯한 미소를 지었고, 스스로 감탄하는 등 메시를 영입했다는 사실에 행복한 모습이었다.
베컴은 전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떨쳤던 꽃미난 축구선수였다. 잉글랜드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성장해 에이스를 상징하는 7번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고,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도 주장으로 활약한 레전드다.
세계 최고 명문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활약한 베컴은 미국 LA 갤럭시로 이적해 미국 시장에 발을 들였고, 이후 AC 밀란, 파리 생제르맹 등에서 짧게 몸 담은 후 2013년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현재는 마이애미 구단주로 활동하고 있으며, 올 여름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리오넬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 이적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이런 베컴은 메시의 '찐팬'으로 유명하다. 이미 오래 전부터 메시의 능력에 흠뻑 빠졌고, 바르셀로나 시절부터 메시 영입을 시도했다. 지난 2월 미국 ESPN과의 인터뷰에서는 세계 최고의 선수로 주저 없이 메시를 선택한 바 있다.
그토록 꿈꿔왔던 메시를 마침내 품게 된 베컴은 직접 거대한 벽화를 그리며 메시를 환영할 준비를 마쳤다.
한편, 메시는 지난 6월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과의 계약이 만료된 후 마이애미 이적에 합의했다. 아직 공식 발표가 나오지 않았지만 MLS 사무국이 메시를 환영한다는 글을 올리며 기정사실화 했다.
계약 기간은 2년 6개월, 연봉은 무려 6000만 달러(약 780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애플, 아디다스 등 대형 브랜드와의 스폰서 계약을 통해 천문학적 수입을 벌어들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카리브해에서 여름 휴가를 즐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메시는 오는 16일 마이애미 소속으로 첫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사진=더선, 빅토리아베컴, ML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