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나연 기자) 뮤지컬배우 오종혁이 뮤지컬을 이어오며 목 관리 노하우가 생겼다고 전했다.
10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는 뮤지컬 '그날들' 개막을 앞둔 이건명, 오만석, 오종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오종혁은 '목 관리'에 대해 "저는 데뷔할 때 립싱크 시대였다. 어느 날 앨범을 발매하고 당연히 립싱크인 줄 알고 갔는데 매니저가 '너네 라이브 해야 한대'라고 말해서 '그게 뭐냐'고 물었다"고 말을 꺼내 웃음을 자아냈다.
오종혁은 "갑자기 어느 날 갔더니 라이브를 하라 그래서. 그때는 너무 긴장을 해서 한번 무대를 하고 나면 목이 쉬었다. 근데 뮤지컬계에 들어오고 점점 요령과 노하우가 생기면서 목이 튼튼해졌다"고 덧붙였다.
이에 DJ 김태균은 "립싱크 가수에서 뮤지컬 배우로"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김태균은 방청석에 앉은 초등학생들을 향해 "오종혁 씨가 엄청 유명한 아이돌이었다"고 전했다. 그러자 오만석은 "오종혁 씨가 저희 중에 제일 바쁘다"고 말했다.
이에 오종혁은 "뮤지컬을 1년에 6~7편 한다. 공연이 시작되면 다른 뮤지컬 연습을 들어간다"고 전했다. 그는 "헷갈리지 않느냐"는 김민경의 물음에 "15년 정도 하다 보니까 파티션이 저절로 나뉘는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칭찬이 계속되자 "그러다 한번 잘못하면 나락으로 떨어진다. 정말 잘해야 한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이기도.
또 김태균은 오만석이 모교 한예종의 교수가 된 점을 언급했다.
오만석은 "직접 학교 다녔을 때랑 지금이랑 뭐가 다른 것 같냐"는 물음에 "저희 학교 다닐 때보다 지금 있는 친구들이 연기를 더 잘하는 것 같다. 상당히 디테일하고 연습도 많이 하고 준비된 친구들이 많다. '지금 이 나이대였으면 난 데뷔를 못했겠다'고 항상 생각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오종혁은 "옛날에 오종혁을 보고 후광이 비쳐서 설렜다"는 청취자의 문자를 듣고 "제 와이프가 이걸 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때 피부가 엄청 좋았다"면서 "너한테 무슨 일이 있었던 거냐"는 물음에 "세상이 저에게 준 게 없다"고 답해 폭소케 했다.
한편 이날 오만석은 뮤지컬 '그날들'에 대해 "극중 한중 수교식이 있는데 통역을 해주시는 미모의 여성분과 무영이 함께 사라진다"고 소개했다.
이에 김태균은 "그럼 그분은 무영과 어떤 사이가 되냐. 둘이 부부가 돼 나타나냐"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오종혁은 "그 이상은 스포일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극장에서 (봐라)"라고 말했다.
사진='컬투쇼'
김나연 기자 letter9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