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스윕+5연승' 김종국 감독…"선발투수 역할 잘해준 산체스, 후반기 활약도 기대"

(엑스포츠뉴스 수원,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가 3연전 스윕과 함께 5연승을 질주하면서 한 주를 마감했다.

KIA는 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7차전에서 5-1로 승리를 거두고 시즌 성적 35승1무38패(0.479)를 만들었다. KIA의 5연승은 시즌 개막 후 이번이 두 번째로, 4월 26일 광주 NC 다이노스전~30일 잠실 LG 트윈스전 이후 70일 만이다.

마운드에서는 단연 선발투수 마리오 산체스의 호투가 돋보였다. 그는 6⅓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10탈삼진 1실점을 기록, KBO리그 첫 경기부터 퀄리티스타트(QS) 및 첫 승을 달성했다. 7회말 1사 1루까지 마운드를 지킨 뒤 최지민과 교체됐고, 팬들의 기립박수와 함께 마운드를 내려갔다.

뒤어어 올라온 불펜투수들도 무실점 투구로 팀의 리드를 지켰다. 최지민과 전상현은 각각 1⅓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1⅓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KT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타선에서는 베테랑들의 존재감이 빛났다. 최형우가 4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 활약을 펼쳤고, 연이틀 손맛을 본 나성범은 투런포 한방을 포함해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김도영은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으나 2타수 2볼넷 1득점으로 멀티출루를 달성했다.

경기 후 김종국 KIA 감독은 "원정 9연전을 잘 마무리해서 기분 좋다"고 운을 뗀 뒤 "오늘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산체스가 선발투수 역할을 정말 잘해줬다. 안정된 제구를 바탕으로 효과적인 투구를 해줬다. 다양한 구종에 경기 운영 능력도 좋았다. 후반기에도 좋은 활약을 기대한다"고 산체스를 칭찬했다. 

이어 "타선에서는 찬스 상황에서 어떻게든 득점으로 연결시키려는 타자들의 모습이 보기 좋았다. 최원준, 김선빈의 적시타에 어제 경기에 이어 오늘도 나성범이 승부를 결정짓는 귀중한 홈런을 쳐줬다"고 타자들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끝으로 김종국 감독은 "원정 9연전이 쉽지 않을 것으로 봤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 해준 덕분에 6승 2패로 마무리지을 수 있었다.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변함없이 응원해주신 편분들께도 머리숙여 감사드린다. 전반기 마지막 3연전도 잘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KIA는 하루 휴식 후 11일부터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삼성 라이온즈와의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갖는다.


사진=수원,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