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주, 김정현 기자) 단 페트레스쿠 전북 현대 감독이 이적설이 불거진 조규성의 이적을 내심 아쉬워했다.
전북이 8일 오후 7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21라운드 '전설매치'를 갖는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전북이 어느덧 서울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전북이 최근 5경기 4승 1패로 대반등하며 순위를 5위(9승 3무 8패 승점 30)로 올라섰다. 서울은 최근 흐름이 주춤하지만, 3위(9승 6무 5패 승점 33)를 유지하고 있다.
두 팀의 전설 매치 최근 성적은 전북의 압도적인 우세다. 최근 리그 10경기 6승 4무로 전북의 압도적인 우세이며 지난 2017년 이후 전북이 단 한 번도 지지 않았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이날 조규성이 벤치에서 출발하는 것에 대해 "제주전 후 첫 3일 간 훈련에 정상적으로 참여하지 못했다. 어제부터 100% 몸상태로 훈련에 임했기 때문에 벤치에 뒀다"라고 전했다.
조규성은 최근 덴마크 1부리그 미트윌란 이적설이 불거졌다. 잉글랜드 2부리그 팀들과의 경쟁에서 미트윌란이 우위를 점하고 영입을 앞두고 있다는 기사들이 나오고 있다.
부임 직후 주축 공격수를 떠나보낼 수 있는 페트레스쿠 감독은 "당연히 아쉽다. 남았으면 한다. 그는 환상적인 선수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감독 입장에선 남았으면 하지만, 구단 입장에서는 또 좋은 제안이 왔고 선수가 또다른 무대에서 도전을 해보고 싶다는 의향이 있다면 그것도 존중해줘야 한다"라고 밝혔다.
페트레스쿠는 또 "그가 만약 떠나게 된다면 다시 한국 공격수로 대체해야 하는데 그 작업 역시 비용면에서 어려울 것 같다"라며 "조규성과 완전히 부합하는 선수는 없다. 있다 하더라도 구단 입장에서 영입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고 금액적이나 다른 면에서 여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페트레스쿠는 이날 새로운 외국인 수비수 페트라섹이 벤치에 합류한 것에 대해선 "그가 축구를 안 한 지 시간이 좀 됐다. 부상 이슈도 있다. 팀에 합류해 2주 동안 훈련을 같이 참여했지만 아직 90분을 풀로 소화하기에는 약간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