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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조기강판'에도 버텼다→최형우 결승타…KIA, KT 6-2 제압+3연승 질주 [수원:스코어]

기사입력 2023.07.07 21:56 / 기사수정 2023.07.07 21:56



(엑스포츠뉴스 수원,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가 '선발 조기강판'이라는 돌발 상황에도 침착함을 유지하면서 3연승을 질주했다. 뒤이어 올라온 불펜투수들이 합심하여 실점을 최소화한 것이 승리로 이어졌다.

8위 KIA는 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7위 KT 위즈와의 시즌 5차전에서 6-2로 승리를 거두고 시즌 성적 33승1무38패(0.465)를 기록했다. 2연패에 빠진 KT의 성적은 34승2무39패(0.466)가 됐다. 순위에는 변동이 없으나 두 팀 승차가 완전히 사라졌다.

KT는 앤서니 알포드(지명타자)-김민혁(좌익수)-황재균(3루수)-박병호)-장성우(포수)-배정대(중견수)-안치영(우익수)-오윤석(2루수)-장준원(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엄상백.

KIA는 최원준(중견수)-김도영(3루수)-나성범(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황대인(1루수)-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김태군(포수)-김규성(2루수)-박찬호(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김건국이 선발 중책을 맡았다.



경기 초반부터 대형 변수가 발생했다.

1회말 2사 3루에서 KIA 김건국이 던진 공이 박병호의 머리로 향했고, 심판진이 모여 합의한 끝에 몸에 맞는 볼로 판정을 내리면서 김건국에게 '헤드샷 퇴장'을 선언했다. 불펜에 아무도 없었던 KIA는 황급히 김재열을 호출하면서 경기를 이어가야 했다.

그러나 변수 속에서도 KIA가 2점을 뽑으면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회초 1사 1·2루에서 김태군의 좌전 안타 때 2루주자 이우성이 홈까지 쇄도해 팀에 선취점을 안겼고, 김규성의 뜬공 이후 2사 1·2루에서 박찬호가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추가점까지 얻었다.



그러자 KT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2회말 1사 1루에서 2루수 김규성이 포구 실책을 범했고, 1사 1·2루에서 장준원이 중전 안타를 때려내면서 2루주자 배정대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3회말에는 황재균의 2루타와 박병호의 안타 이후 1사 1·3루에서 배정대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태면서 2-2 동점을 만들었다.

4회 이후 경기는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두 팀 모두 4~7회 4이닝 연속 무득점에 그쳤다. KIA는 선발투수의 조기강판에도 버텼고, KT는 선발 엄상백이 이닝을 길게 끌고 가면서 불펜의 부담을 덜어주려고 했다.

2-2의 균형을 깬 팀은 KIA였다. 8회초 1사에서 김도영이 기습번트에 성공한 뒤 후속타자 나성범의 타석 때 2루를 훔치면서 득점권 기회를 잡았고, 2사 2루에서 최형우의 좌전 안타 때 김도영이 홈으로 내달리면서 득점을 올렸다. 스코어는 3-2.

KIA는 내친김에 추가점까지 얻었다. 9회초 2사 1루에서 박찬호의 안타로 2사 1·2루가 됐고, 최원준이 우전 안타를 치는 사이 2루주자 소크라테스가 홈으로 향했다. 이어진 2사 1·3루에서는 오른쪽 담장을 직격하는 김도영의 2타점 2루타로 격차를 4점 차까지 벌렸다. KIA로서는 확실하게 승기를 굳힐 수 있는 점수였다.



헤드샷 퇴장으로 물러난 KIA 선발 김건국은 ⅔이닝 1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고, 김재열은 4이닝 4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2실점으로 한 경기 최다 이닝 및 투구수를 소화했다. 윤중현(⅓이닝)-임기영(1⅓이닝)에 이어 올라온 최지민(1⅓이닝)은 구원승을 수확했다.

반면 지난달 7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한 달만에 7이닝을 던진 KT 선발 엄상백은 7이닝 4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를 달성하고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사진=수원,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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