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나연 기자) 개그맨 박명수가 부부싸움에 대해 말했다.
7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에는 빅데이터 전문가 전민기가 출연, '검색N차트' 코너가 진행됐다.
이날 전민기는 "요즘 날씨 때문에 불쾌지수가 높고 작은 일에도 짜증이 많이 나는데 분노가 많은 사람 베스트5'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1위는 '화를 참지 못해서 일을 그르치는 사람'. 박명수는 "그게 부부싸움이다"라며 공감했다.
전민기는 "제가 예전에 아내와 여행을 가기로 하는데 싸워서 홧김에 여행을 취소한 적이 있다. 다음날 후회한다"고 전했다. 박명수는 "한 10년 살면 싸우고 그런 거 별로 없다"라며 웃었다.
또 박명수는 "근래에는 싸운 적이 없어가지고 잘 모르겠다"라며 "예전에 양가 부모님 얘기가 나왔을 때. 살짝만 건드려도 기분이 나쁘지 않냐. 그런 경우가 있긴 했다"고 말했다.
박명수는 "그래서 '가지마. 때려치워. 오늘 명절 가지마' 그럴 수도 있지 않냐"고 덧붙였다.
2위는 '조금이라도 아니다 싶으면 바로바로 따지는 것'이었다. 전민기는 "서로 생각하는 가치관이 다른데 부부끼리도 내가 생각하는 기준에서 잘못됐다 생각하면 계속 따지는 거다"라고 말했다.
3위는 '사소한 단어나 표현에 민감한 사람'. 박명수는 "예전에 '못생긴 거로 떠서 여기까지 왔다'는 기사를 보고 약간 화가 난 적 있다. 말이 좀 그렇다"고 털어놨다.
이어 "근데 와이프도 '못생겨서 떴잖아'라고 말하면 기분이 좀 나쁘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4위는 화내지 않는 사람을 답답해하는 사람'. 전민기는 "형 매니저가 들으면서 공감한다"고 말했다.
5위는 '크고 작은 불법 행위를 참지 못하는 사람'이었다. 전민기는 "어찌 보면 정의로운 것 같은데 옆에 있으면 피곤하다"고 전했다.
박명수는 "그런 경우가 많다. 운전하는 사람들 중 얌체 운전하는 사람도 있고 운전하면서 담배 피우는 사람이 그렇게 보기 싫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일이 생겨도 차 문을 열지 말아라"라고 덧붙이기도.
한편 이날 전민기는 '화제의 키워드'로 얼마 전 음주운전 차량을 쫓아간 이천수를 언급했다. 언급량은 무려 84,400여건.
전민기는 "축구선수 출신 이천수가 뺑소니범을 잡아서 화제다. 1km를 뛰어서 잡았다. 동작경찰서에서 감사장과 포상금 80만 원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박명수는 "이천수가 진짜 좋은 일을 했다. 나도 뛰긴 뛸 것 같은데 못 잡을 것 같다. 중간에 600m 정도에서 헉헉거릴 것 같다"고 말했다.
전민기는 "바로 신고는 할 것 같은데 이런 말 하면 안되지만 인상을 볼 것 같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그런가 하면 박명수는 "기사를 잘 안 보지 않냐. 멀찍이 이렇게 보는데 '이천수 음주운전'이라고 나와 있으면 "에헤이" 이렇게 되지 않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사진=KBS 쿨FM
김나연 기자 letter9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