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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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댓구' 오태경 "박찬욱 감독님 출연 감사…무릎 꿇고 섭외 전화" 웃음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3.07.06 14:20 / 기사수정 2023.07.06 16:18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오태경이 '올드보이'로 인연을 맺은 박찬욱 감독의 깜짝 출연에 거듭 고마운 마음을 밝혔다.

오태경은 6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 키다리스튜디오에서 열린 영화 '좋.댓.구(좋아요.댓글.구독)'(감독 박상민)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좋댓구'는 박찬욱 감독의 영화 '올드보이'의 오대수 아역으로 한 때 이름을 날렸던 배우 오태경(오태경 분)이 유튜브의 노예로 화려하게 '떡상' 길을 걷던 중 한순간에 주작 논란에 휩싸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주연 배우 오태경이 실제 자기 자신을 연기한다는 흥미로운 콘셉트와 한 프레임도 빠짐없이 OS 운영체제, SNS 윈도우, TV 방송 화면으로만 이뤄진 스크린라이프 형식이 보는 이들에게 신선함을 안긴다.

특히 영화에는 박찬욱 감독이 극 중에 등장하는 피켓남을 응원하기 위해 영상 메시지를 남기는 모습으로 등장해 시선을 모은다.

이날 오태경은 박찬욱 감독의 섭외 성사 과정을 전하며 "먼저 제작사 쪽에서 이야기를 해주셨었다. 갑자기 전화해서 이야기하면 이상하지 않겠나"라고 웃으면서 "그래서 박찬욱 감독님도 저희 작품에 대해 인지하고 계셨고, 그 이후에 저도 다시 전화를 드렸었다"고 얘기했다.

이어 "사실 평소에 더 자주 연락을 드리지는 못한다. 감독님께 전화할 때마다 무릎 꿇고 한다"고 넉살을 부리며 자신에게는 큰 어른이자 감사한 존재로 남아있는 박찬욱 감독을 향한 마음을 드러냈다.



오태경은 "'감독님, 안녕하세요. 오태경입니다. 어떻게 지내고 계십니까, 아프신 데 없으시고 무탈하십니까'라고 인사를 했었다. 출연을 부탁드리니 연기를 하시는 것은 좀 부담스러우시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연기를 안 하셔도 되고, 그냥 감독님이 감독님으로 말씀해주시면 되는 것이라고 말씀을 드렸다. 다행히 해주실 수 있을 것 같다고 하셔서, 너무 감사했었다"고 전하며 웃었다.

이어 "박찬욱 감독님이 같이 작업을 했던 배우들에게는 애정이 있으시다고 하시더라. 제 입장에서는 정말 계속 감사한 마음 뿐이었다. 박찬욱 감독님이 출연을 결정했다고 하셨을 때, 제작사 대표님께서 제게 '태경아, 너의 몫을 다했다'고 칭찬해주시더라"며 박찬욱 감독 섭외에 성공한 후 기뻤던 마음을 떠올렸다.

'좋댓구'는 12일 개봉한다.

사진 = 트윈플러스파트너스㈜, ㈜키다리스튜디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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