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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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이스라엘 윙어 FA 영입에 팬들 '엄지 척'…"SON 아시안컵 우승 도우미인가"

기사입력 2023.07.06 09:16 / 기사수정 2023.07.06 09:16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 팬들이 시즌 중 대표팀에 합류하는 손흥민 빈자리를 메꿔줄 선수로 마노르 솔로몬을 데려오는 것에 만족감을 표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까지 풀럼에서 활약했던 이스라엘 윙어 마노르 솔로몬 영입을 앞두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지난 3일(한국시간) "토트넘과 솔로몬은 구두 합의를 마쳤다"라고 전한 바 있다.

본래 우크라이나 클럽 샤흐타르 도네츠크 소속인 솔로몬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이후, 우크라이나에서 뛰는 선수들의 계약을 중단시키는 FIFA(국제축구연맹)의 특별 규정에 따라 지난 시즌을 앞두고 풀럼으로 임대 이적했다.

전쟁 기간이 길어지다 보니 FIFA는 계약 중지 기간을 2024년 6월까지로 연장시켰는데, 솔로몬과 샤흐타르에서 체결한 계약이 오는 12월까지라 중지 기간 안에 계약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솔로몬은 FA(자유계약선수) 이적이 가능하게 됐다.



솔로몬은 키가 170cm에 불과하며 왜소한 체구를 갖고 있지만 엄청난 속도를 바탕으로 한 드리블 돌파가 인상적인 왼쪽 윙어이다. 지난 시즌 풀럼에서 뛸 때, 부상으로 인해 전반기를 통째로 날렸지만 후반기에 리그 19경기에 나와 4골을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또 솔로몬은 기본적으로 오른발잡이지만 왼발도 능숙하게 사용해 양발잡이에 가까운 선수로 평가받고 있으며 오른쪽 윙어 자리도 소화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이다.

토트넘도 이적료가 들지 않는 데다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멀티 플레이어인 솔로몬 영입을 추진했고, 현재 메디컬 테스트와 5년 계약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토트넘 팬들은 모두 한목소리로 솔로몬 영입을 환영했다. 그들은 손흥민이 다음 시즌 도중에 클럽이 잠시 떠나는 동안 솔로몬이 손흥민 빈자리를 충분히 메꿔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손흥민은 부상 등 특별한 사유가 없다면 오는 2024년 1월 12일에 카타르에서 개최되는 2023 AFC(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참가를 위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 차출된다.

아시안컵 결승전은 2024년 2월 11일에 실시될 예정이기에 만일 한국이 결승전까지 올라가게 된다면 토트넘은 한 달 이상 손흥민 없이 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다소 부진하긴 했지만 모든 대회에서 총 14골을 터트리며 해리 케인(32골) 다음으로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이다. 그렇기에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이 대표팀에 가 있는 동안 공백을 최대한 메꿔줄 선수를 원했고, 손흥민 백업으로 솔로몬이 낙점되자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 팬은 레딧을 통해 "손흥민이 아시안컵을 위해 몇 주 동안 빠질 예정이라는 걸 고려하면 솔로몬 영입은 더욱 의미가 있다"라며 "솔로몬은 손흥민과 제임스 매디슨 자리를 모두 소화할 수 있기에 이 계약에 동의는 불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다른 팬들도 "솔로몬(4골)은 지난 시즌 부상으로 많이 못 뛰었음에도 히샤를리송(1골)과 데얀 쿨루세브스키(2골)보다 더 많은 골을 넣었다", "솔로몬은 좋은 선수들이기에 손흥민을 비롯한 공격진에게 자극을 줄 거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진=AP/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DB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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