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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제물로 4연승 이강철 감독 "벤자민 역할 잘해줬고 김상수 홈런 축하해"

기사입력 2023.07.05 22:23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KT 위즈가 파죽의 4연승을 내달리며 5강권 진입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특유의 탄탄한 투수력을 바탕으로 우승후보로 꼽혔던 전력이 살아나고 있다.

KT는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6차전에서 8-4로 이겼다. 4연승과 함께 LG와의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3승 3패로 균형을 맞췄다.

KT는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이 5⅓이닝 4피안타 6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면서 승리의 발판을 놨다. 벤자민은 최고구속 147km를 찍은 직구와 주무기인 슬라이더에 낙차 큰 커브까지 적절히 섞어 던지면서 LG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어놨다.



불펜진도 LG의 추격을 최소 실점으로 막았다. 8-4로 쫓긴 2사 1루에서 박영현이 문보경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고비를 넘어갔다. 마무리 김재윤은 LG의 9회막 마지막 저항을 잠재우고 4점의 리드를 지켜냈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김상수가 5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공격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KT 이적 후 첫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해결사의 면모까지 보여줬다.

외국인 타자 알포드도 5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제 몫을 해줬다. 안치영은 4타수 2안타 1도루 1득점으로 하위 타선에서 상위 타선으로 흐름을 잘 이어줬다.

KT는 이날 승리로 시즌 34승 37패 2무로 공동 4위 NC 다이노스, 롯데 자이언츠와 격차를 1.5경기 차로 좁혔다. 오는 14일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전반기 잔여 7경기에서 5강권 진입을 충분히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이강철 KT 감독은 경기 후 "벤자민이 선발투수로서 자기 역할을 잘 해줬다. 구원 등판한 이상동, 박영현, 김재윤이 경기를 잘 마무리해 줬다"고 평가했다.

또 "타선에서는 3회초 배정대의 볼넷 출루 이후 타자들이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빅이닝을 만들었다"며 "상하위 타선이 모두 고르게 잘 치면서 승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김상수의 이적 후 첫 홈런도 축하한다.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작전을 잘 수행해 줬고 주루 플레이도 잘해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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