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가 롯데 자이언츠의 추격을 몇 번이나 뿌리치며 승리, 8연승이 끊긴 분위기를 빠르게 다시 끌어올렸다.
한화는 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5-3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시즌 전적 32승4무38패를 만들었다. 반면 롯데는 3연패에 빠지며 36승36패가 됐다.
한화가 상대 실수를 틈타 먼저 점수를 뽑아냈다. 2회말 선두 채은성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 문현빈의 땅볼에 2루까지 진루했다. 그리고 최재훈의 적시타에 홈인하면서 한화가 1-0 리드를 잡았다.
롯데는 4회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사 후 박승욱과 유강남의 연속 안타 후 한승주의 폭투로 주자 2・3루. 이어진 김민석의 우전안타에 박승욱이 홈을 밟았고, 유강남까지 홈 쇄도를 시도했으나 유강남은 홈에서 아웃되며 점수는 1-1.
5회말 한화가 다시 리드를 되찾았다. 2사 후 김인환이 볼넷으로 출루한 주자 1루 상황, 노시환이 나균안의 2구 146km/h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노시환의 시즌 18호 홈런. 이 홈런으로 한화가 3-1로 앞섰다.
하지만 다시 롯데도 바로 따라붙었다. 8회초 마운드에 오른 강재민을 상대로 1사 후 안치홍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렉스가 풀카운트 승부 끝 강재민의 142Km/h 투심을 받아쳐 우월 투런포를 터뜨려 스코어는 3-3 동점이 됐다.
끈질긴 롯데의 추격을, 한화도 끈질기게 뿌리쳤다. 한화는 8회말 52일 만에 등판한 최준용을 상대로 윌리엄스가 12구 승부 끝 우전안타로 출루, 1사 후 권광민의 좌전안타로 1・3루 찬스를 잡은 뒤 최재훈의 적시타로 5-3을 만들었다.
다시 앞선 한화는 8회 2사에 올라온 마무리 박상원이 9회초까지 마운드를 책임졌다. 롯데는 한동희가 2루타를 치고 나갔으나 득점에 실패, 2점 리드를 지킨 한화가 시소게임 끝에 롯데를 꺾고 승리를 차지했다.
선발 복귀전에 나선 롯데 나균안은 5이닝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고, 한승주가 4이닝 1실점으로 물러난 가운데 한화 불펜 5명이 남은 5이닝을 2실점으로 막고 팀 승리의 발판을 놨다. 타선에서는 노시환이 투런포, 최재훈이 2안타 3타점으로 돋보였다. 롯데 렉스는 동점 투런포를 쳤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사진=한화 이글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