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이 팀 공격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유망주를 팀으로 복귀시키기 위해 바이백 조항을 발동시켰다.
올 시즌 라리가 정상급 플레이메이커로 성장한 이강인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PSG 합류가 임박한 상황이다.
스페인과 프랑스 매체들에서 이강인의 이적에 대해 PSG와 마요르카가 합의했다는 소식이 쏟아졌으며, 이미 메디컬 테스트도 통과한 상황이기에 서명만이 남았다는 보도도 잇달았다.
이강인은 올 시즌 활약을 미루어 볼 때 PSG 합류 이후 중원과 공격진을 오가며 기용될 수 있으며, 스페인 현지에서는 이강인이 미드필더 주전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등장했다.
이런 가운데 이강인의 영입에도 불구하고 PSG가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에서 활약한 특급 유망주의 바이백 조항을 활성화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이강인의 주전 기용 여부가 흔들릴 위기에 놓였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5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PSG는 사비 시몬스에 대한 600만 유로(약 85억원) 수준의 바이백 조항을 발동시키기로 결정했다"라고 보도했다.
시몬스는 유스 시절 바르셀로나와 PSG를 거치며 주목받은 유망주로 2022/23 시즌을 앞두고 PSG에서 PSV 에인트호번 이적한 이후 기량이 만개했다.
그는 에인트호번에서 첫 시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리그 34경기 19골 8도움으로 득점왕을 수상하며 주가가 솟구쳤다. 공격진 전 지역과 중앙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는 부분은 이강인과 겹치며, 장점도 탈압박과 박스 타격으로 올 시즌 이강인이 강점들과 비슷하다.
로마노는 "이적은 선수에게 달렸다. 바이백 조항은 7월 31일에 만료되며, 시몬스는 PSG의 제안을 수락할지 여부를 25일 이내에 알려야 한다"라며 시몬스가 PSG 합류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시몬스가 PSG로 돌아갈지는 PSG의 구애에도 불구하고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다.
프랑스 매체 르텐스포츠는 지난달 26일 "PSG는 사비 시몬스 영입에 의문이 제기됐다. 600만 유로에 팀으로 돌아올 수 있는 시몬스는 파리로 가고 싶지 않다"라며 시몬스가 PSG 복귀에 부정적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시몬스의 합류 가능성 등장으로 이강인이 PSG 합류 이후 주전으로 활약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이 등장한 가운데, PSG가 남은 이적시장에서 공격수와 미드필더 영입에 관심을 보일 때마다 이강인의 차기 시즌 출전 시간에 대한 우려도 계속해서 늘어날 전망이다.
이강인은 PSG 입단이 가시화 전후로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던 마르코 아센시오의 합류가 굳어졌으며 최근엔 셀타 비고의 초신성 가브리엘 베이가가 올 가능성에 직면했다. '제2의 호날두'로 불리는 주앙 펠릭스도 루이스 엔리케 후임 감독 요청에 의해 입단이 예상된다. 이에 더해 시몬스 복귀 확률도 생겼다.
사진=AFP, EPA/연합뉴스, 트위터 캡처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