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 임지연에 살인 사주…모성과 양심 사이 갈등 '절정' (마당집)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마당이 있는 집' 배우 김태희가 내공이 깊은 연기를 선보인 가운데, 임지연에게 살인을 사주해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4일 방송된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이하 '마당집') 6회에서는 주란(김태희 분)이 아들 승재(차성제)와 남편 재호(김성오)의 숨겨진 이야기를 알게 됐다.

앞선 방송에서 문주란은 아들 승재가 살인을 저질렀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았고, 모든 것을 알게 되자 아들을 경찰서로 데려가겠다며 남편 재호와 갈등을 빚었다.

하지만 주란은 재호에게 자신의 트라우마와 가족이라는 관계를 빌미로 진실을 숨기길 강요받았고 이로 인해 힘겨운 내면 갈등이 절정에 다다랐다. 그녀가 무너지는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안겼다.


 
김태희는 모성과 양심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의 주란을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극 중 시청자들이 딜레마에 깊이 공감하도록 만들었다. 경찰서 안 취조당할 때의 떨리는 눈빛, 아들의 살인을 사실대로 밝히지 못해 느끼는 불안함, 상은(임지연)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진술하는 죄책감 등 얽히고설킨 주란의 감정을 김태희는 여과 없이 드러냈다.
 
또한 아들 승재에게 충격적인 고백을 한 가지 더 듣게 된 주란은 자신이 들었던 소리가 환청이 아닌 수민의 살려달라는 소리였다는 걸 마침내 알게 된다. 살릴 수 있었다며 자책감에 아들을 붙잡고 괴로워하는 모습을 고스란히 전하던 김태희의 열연은 주란의 서사에 힘을 더했다.
 
6회 방송 말미, 주란은 자신을 찾아온 상은에게 "도와줘요"라며 남편 재호의 살인을 사주하는 모습이 담겨 그녀의 향후 행보에 대한 호기심을 자아낸다.
 
클라이맥스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김태희의 활약은 10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지니 TV와 ENA '마당이 있는 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지니TV 오리지널 '마당이 있는 집'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