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걸환장' 규현의 누나가 동생의 큰 교통사고를 언급하며 눈물을 보였다.
2일 방송한 KBS 2TV '걸어서 환장 속으로'에서는 슈퍼주니어 규현이 준비한 여행을 떠난 규현의 누나 조아라, 은혁, 은혁의 누나 이소라의 일본 여행기가 담겼다.
일본 도쿄로 여행을 떠난 이들 네 남매는 규현이 준비한 라멘집과 야시장에서 술을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은혁의 누나는 규현 남매를 보고 "(유학으로)이렇게 떨어져 살았는데 안 어색했냐"며 친한 남매 사이에 대해 의문을 표했다.
규현은 "누나 15년 유학했냐"고 물었고, 조아라는 "중학교 3학년 때 졸업하고 유학에 가서 오스트리아에서 11년, 영국에서 2년 살았다"며 가끔 방학 때만 만났던 동생과의 과거를 회상했다. 이에 은혁 남매는 "진짜 안 친했을 것 같다"며 신기함을 표했다.
이어 조아라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저희 남매는 어렸을 때부터 엄청 친하지도 사이가 안 좋지도 않은 평범한 남매였다. 티격태격도 했다"며 "그런데 그때를 기점으로. 데뷔 초에 규현이가 큰 사고가 있었다.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는 그 사고다"라고 사이가 바뀐 결정적인 계기를 언급했다.
조아라가 언급한 사고는 규현이 과거 슈퍼주니어 활동 당시 겪었던 차량 전복 사고. 라디오 방송 후 숙소로 돌아가던 슈퍼주니어의 차가 큰 사고를 당했고 당시 19살이던 조규현이 큰 부상을 입어 위험 수술까지 받게 됐었다.
조아라는 "당시 전 유학 중이고 학기 중이었다. 당장이라고 한국에 가고 싶었는데, 학생이었고 부모님 정신이 없으셨다. 비행기 표 살 돈도 없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제가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집에서 전화기와 인터넷만 붙잡고 살려만 주세요, 다시 살려만 주세요. 귀하게 사랑하면서 아끼고 살게요 했다"고 덧붙이며 울먹였다.
조아라는 "그래서 규현이가 돌아왔다. 그때를 기점으로 저와 가족은 다시 살아 돌아온 막내라 너무 귀하고 소중하다. 규현이가 뭘 얘기를 해도 다 좋고 싫은 소리 해도 너무 예쁘다"며 남다른 규현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실제로 이날 누나는 모두가 불만을 이야기해도 규현을 신경쓰고, 동생의 코스가 힘들어도 '다 추억이야'라며 규현을 모두 받아줬다.
동생에게 무한 사랑을 주는 누나에 은혁은 "누나가 정이 많다. 나에게도 이야기를 하는데 무슨 댓글을 읽어주는 것 같았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조아라는 은혁에게 진심을 담아 "넌 진짜 빛난다. 빛나는 사람이야"라고 재차 이야기했고 은혁은 "육성으로 듣기 힘든데 이렇게 말해준다. 정말 정이 많다"며 감탄해 웃음을 안겼다.
사진 = KBS 2TV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