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임찬규의 특별레슨 효과 볼까, 기사 타이틀 나왔어요."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지난 1일 잠실 KIA전에서 3-5 석패를 당하며 5연승이 끊겼다. 믿었던 '에이스' 아담 플럿코가 4이닝 5실점으로 5회도 못 버틴 것이 컸다. LG는 일찌감치 불펜을 가동시킬 수밖에 없었고, 오석주, 최동환, 정우영, 김진성이 남은 5이닝을 책임졌다.
당초 LG의 이번 주말시리즈 선발 로테이션은 케이시 켈리, 아담 플럿코, 임찬규였지만, 염경엽 감독은 다음주 화요일과 수요일 연속 불펜데이가 되는 것을 우려해 화요일 등판 예정이었던 이정용과 임찬규의 순서를 바꿨으나, 예상치 못한 불펜 소모가 있었다.
2일 경기를 앞두고 만난 염경엽 감독은 "오늘 불펜데이를 하려고 했는데 어제 불펜데이를 시켜 버렸다"며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염경엽 감독은 전날 부진했던 플럿코에 대해 "계속 잘할 순 없다. 그동안 한 것만 해도 충분하다. 한 번 맞은 것 치고 내용이 안 좋은 건 사실인데, 한 이닝에 41구를 던졌다는 게 가장 아쉬운 부분"이라고 돌아봤다.
다행히 휴식을 받은 박명근을 제외하면 이날 함덕주, 정우영, 고우석 등 필승조는 정상적으로 대기가 가능하다. 지난 등판에서 2이닝 동안 49구를 던졌던 이정용은 이날 60구까지 제한 투구수를 늘린다.
염경엽 감독은 "정용이는 슬라이더, 커브, 포크, 직구를 다 던지는데, 커브와 포크볼이 더 좋아져야 한다. 직구와 슬라이더가 주 구종인데 볼 라인이 똑같으니까 많이 맞는 거다. 그래서 커브가 들어가야 직구와 슬라이더 가치도 높아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찬규한테 (커브) 특별레슨을 하라고 했다. 전 피칭 때 김경태 코치와 찬규가 특별레슨을 했다"며 "오늘 그 효과가 있나 없나 한 번 봐야할 것 같다"고 웃었다.
한편 이날 LG는 KIA 숀 앤더슨을 상대로 홍창기(우익수)~문성주(좌익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1루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문보경(3루수)~박해민(중견수)~신민재(2루수) 순으로 전날과 같은 라인업을 내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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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