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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 탈출' 김원형 감독 "김광현이 이닝 길게 책임져…타자들 2아웃 이후에도 집중"

기사입력 2023.06.30 22:24 / 기사수정 2023.06.30 22:25



(엑스포츠뉴스 고척,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가 주말 3연전 첫 경기 승리와 함께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SSG는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0차전에서 7-3으로 승리를 거두고 시즌 성적 44승1무27패(0.620)를 만들었다. 이날 승리로 남은 맞대결 결과에 관계없이 올 시즌 키움전 상대전적 우세(9승1패)를 확정했다.

마운드에서는 키움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한 선발투수 김광현의 호투가 돋보였다. 111구를 던진 김광현은 7⅔이닝 5피안타 1사사구 9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면서 시즌 5승을 달성했다.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이닝까지 소화했다. 종전 기록은 23일 인천 삼성 라이온즈전 7이닝이었다.

불펜에서는 고효준이 ⅓이닝 투구로 홀드를 챙겼다. 9회말에 등판한 세 번째 투수 노경은이 3피안타(1피홈런) 2실점으로 아웃카운트 없이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뒤이어 올라온 서진용이 1이닝을 퍼펙트로 틀어막으면서 키움의 추격을 뿌리쳤다.



타선에서는 유일하게 멀티히트 경기를 펼친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했고, 결승 타점을 올린 최주환은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으로 활약했다. 베테랑 추신수도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으로 멀티출루를 달성하면서 팀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 후 김원형 감독은 "역시 김광현이 팀의 에이스다운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이닝을 길게 책임져주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고 팀의 연패를 끊는 좋은 피칭이었다"고 김광현의 투구를 칭찬했다.

이어 "오늘 상대 투수도 정말 좋은 피칭을 보여줬지만 타자들이 2아웃 이후에도 타석에서 끝까지 집중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며 최주환의 결승 2점 홈런과 에레디아의 2점 홈런으로 승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SSG는 1일 로에니스 엘리아스를 선발로 내세워 위닝시리즈에 도전한다. 김원형 감독은 25일 인천 삼성전에서 4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이건욱에게 선발 중책을 맡길 예정이었지만, 29일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가 비로 취소되면서 선발 로테이션이 조정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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