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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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승 후 우천취소가 아쉬웠던 서튼 "정상적인 경기 진행 원했다"

기사입력 2023.06.30 16:39



(엑스포츠뉴스 울산, 김지수 기자) 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주중 3연전 마지막 날 우천취소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고비를 넘기고 연승을 달렸던 팀 전력에 대한 자신감도 나타냈다. 

서튼 감독은 30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6차전에 앞서 "전날은 경기를 정상적으로 하기를 바랐다. 준비도 잘했고 훈련도 잘 마쳤다"며 "모든 선수가 부상에서 다 회복한 건 아니지만 확실한 부분은 우리가 (삼성과 주중 3연전) 2경기 동안 좋은 분위기를 만들었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롯데는 지난 27~28일 안방 사직에서 삼성을 상대로 이틀 연속 역전승을 따냈다. 2연승과 함께 주중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장식했다. 이달 초 KIA 타이거즈와의 홈 주말 3연전 이후 거의 한 달 만에 위닝 시리즈의 기쁨을 맛봤다.



롯데의 6월은 잔혹했다. 넷째 주까지 월간 6승 16패로 순식간에 승패마진 '-10'을 손해 봤다. 시즌 승률이 정확히 5할까지 내려갔고 주전 유격수 노진혁, 에이스 나균안의 부상 이탈까지 겹치면서 중위권 추락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이번주 시작을 앞두고 서튼 감독과 코칭스태프 간 불화설까지 제기되면서 분위기는 더욱 어수선했다. 

하지만 롯데는 이번주 삼성을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따내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시즌 35승 33패로 5위 키움 히어로즈에 2경기 차 앞선 4위를 지켜냈다.

롯데로서는 외려 지난 29일 삼성과의 시즌 9차전 우천취소가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롯데가 선발투수로 '안경 에이스' 박세웅을 내세운 반면 삼성이 베테랑 좌완 백정현이 팔꿈치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빠지면서 좌완 영건 허윤동이 임시 선발투수로 등판할 예정이었다. 객관적인 매치업에서 롯데가 우세였기 때문에 서튼 감독으로서는 여러 가지로 비가 반갑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서튼 감독은 일단 지나간 일들과 현재 순위는 잊겠다는 입장이다. 다음달 중순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최대한 많은 위닝 시리즈를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는 복안을 밝혔다.

서튼 감독은 "솔직히 순위표를 많이 보지 않고 있다. 너무 신경 쓰면 나도 사람인지라 '크레이지'한 상황이 될 수 있다"며 "매 시리즈 위닝 시리즈를 챙긴다는 목표로 준비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가장 중요한 건 꾸준한 경기력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앞으로 전반기 종료까지 12경기 정도 남았는데 나균안, 최준용, 노진혁이 복귀가 임박했다. 이 선수들을 생각하면 든든한 지원군이 온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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