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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희 콤비' 4타점 합작 롯데, 삼성 상대 1-5 뒤집고 연승+위닝 시리즈 [사직:스코어]

기사입력 2023.06.28 22:07 / 기사수정 2023.06.28 22:41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기세'가 살아났다. 4점 차 열세를 뒤집고 연승과 함께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롯데는 2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8차전에서 9-6으로 이겼다. 전날 5-3 끝내기 역전승의 기운을 이어가며 NC 다이노스에 덜미를 잡힌 5위 두산 베어스를 2경기 차로 따돌리고 단독 4위를 굳건하게 지켰다.

롯데는 고승민(1루수)-윤동희(우익수)-전준우(지명타자)-렉스(좌익수)-유강남(포수)-박승욱(2루수)-한동희(3루수)-김민석(중견수)-이학주(유격수)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우완 이인복이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목표로 선발투수로 출격했다.

삼성은 김현준(중견수)-강한울(3루수)-피렐라(좌익수)-강민호(지명타자)-오재일(3루수)-김태군(포수)-이재현(유격수)-류승민(우익수)-김지찬(2루수)으로 이인복에 맞섰다. 외국인 투수 알버트 수아레즈가 선발투수로 나섰다.

기선을 제압한 건 삼성이었다. 1회초 선두타자 김현준의 안타와 강한울의 희생 번트 때 롯데 실책으로 무사 1·2루 찬스를 맞았고 곧바로 피렐라가 1타점 적시타를 쳐내며 1-0으로 앞서갔다.



강민호의 희생 번트로 1사 2·3루 추가 득점 기회를 얻은 뒤 오재일의 좌익수 뜬공 때 3루 주자 강한울이 홈 플레이트를 밟으면서 2-0으로 달아났다.

롯데도 빠르게 반격에 나섰다. 1회말 선두타자 고승민이 삼성 실책으로 출루한 뒤 윤동희의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가 중심 타선에 연결됐다. 전준우의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해 2-1로 따라붙었다.

삼성도 강공으로 응수했다. 2회초 2사 만루에서 피렐라의 2타점 적시타, 3회초 2사 2루에서 류승민의 1타점 2루타로 3점을 더 보태면서 5-1로 격차를 벌렸다.

끌려가던 롯데는 4회말 빅이닝과 함께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1사 후 유강남, 박승욱의 내야 땅볼 때 삼성 2루수 김지찬의 연이은 실책으로 2·3루 찬스를 잡았고 한동희의 2타점 적시타로 5-3으로 점수 차를 좁혔다.

롯데는 계속된 1사 1루에서 힘을 냈다. 김민석의 안타로 1사 1·2루 찬스를 이어간 뒤 이학주의 1타점 적시타, 1·3루에서 고승민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의 득점으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롯데는 6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1사 후 김민석의 안타, 이학주의 볼넷으로 주자를 모은 뒤 2사 2·3루에서 윤동희의 2타점 적시타로 7-5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전준우의 안타로 흐름을 이어간 뒤 렉스의 1타점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으며 8-5로 도망갔다.

삼성이 7회초 김동엽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쫓아갔지만 롯데도 8회말 1사 만루에서 대타 안치홍의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더 얻어내면서 8-5로 3점의 격차가 유지됐다.

롯데는 이후 마무리 김원중이 삼성의 9회초 마지막 저항을 실점 없이 잠재우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달 초 KIA 타이거즈와의 주말 3연전 이후 3주 만에 위닝 시리즈의 기쁨을 맛봤다.

반면 삼성은 5-1의 리드를 잡고도 수비 실책 속출 속에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지난 24일 SSG 랜더스를 상대로 5연패를 끊자마자 2연패에 빠지면서 최하위 탈출이 더욱 힘겨워졌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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