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의 새 외국인 타자 닉 윌리엄스가 KBO 데뷔전에서 4번타자 중책을 맡는다.
최원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를 치른다. 부진이 길었던 브라이언 오그레디와 결별하고 윌리엄스를 총액 45만달러에 영입한 한화는 이날 윌리엄스를 선발 4번타자 및 좌익수로 내세운다.
이날 KT 선발 고영표를 상대하는 한화는 이진영(우익수)~김인환(지명타자)~노시환(3루수)~윌리엄스(좌익수)~채은성(1루수)~문현빈(중견수)~김태연(2루수)~최재훈(포수)~이도윤(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경기를 앞두고 만난 최원호 감독은 윌리엄스를 4번에 배치하게 된 배경에 대해 "기록을 보면 삼진 비율이 조금 있는 선수다. 그런 선수가 (채)은성이 뒤로 가면 안 될 것 같더라. 하위타선이 약한데 그럼 누가 승부를 하겠나. 앞에서 쳐야 승부가 들어올 거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최 감독은 "최재훈이나 정은원이 컨디션이 좋으면 이 선수들이 채은성 뒤에 붙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볼을 골라내고, 콘택트하는 능력이 있는 선수들인데, 지금은 타격 컨디션이 떨어진 상태다. 그나마 문현빈이 더 낫다고 봐 현빈이를 은성이 뒤에 놓았다"고 덧붙였다.
윌리엄스는 지난 24일 창원 NC전에서 선수단에 합류했다. 윌리엄스의 훈련을 지켜본 최원호 감독은 "타격할 때 자신의 루틴을 지켜나가는 방식 같은 걸 봤을 땐 기본기가 잘 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기대했던 것보다 괜찮을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이어 "스탯에서 삼진율이 높은 게 조금 그렇지만 그래도 저 정도면 우리의 시기와 맞물려서 봤을 때 그래도 제일 괜찮은 선수를 데려오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며 "전체적으로 팀 분위기가 괜찮을 때 합류하게 돼서 선수단에 기대감을 갖게 하는, 그런 시너지 효과는 분명이 있지 않을까 한다"고 기대했다.
사진=한화 이글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